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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자율고 지정 취소 군산 중앙고·남성고…일반고 입학전형 방침 통보

해당학교 "효력정지가처분신청…당초 계획대로"

전북도교육청이 자율고 지정을 취소한 군산 중앙고와 남성고에 대해 자율형사립고 제1전형군(전기고) 학생모집 대신에 일반계고 제 3전형군(후기고) 입학전형을 따를 것을 11일 통보했다.

 

자율고 지정취소에 대한 교과부의 현장조사가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이 같은 통보는 자율고 지정취소에 대한 도교육청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하는 것으로 학교현장의 학생모집 혼란은 물론 교과부와의 극한갈등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도교육청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군산중앙고, 남성고의 2011학년도 신입생 입학전형요강 변경사항'을 공고하고, "지난 9일자로 두 학교의 자율고 지정이 취소됨에 따라 이미 승인된 신입생 입학전형모집요강을 취소하고 새롭게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10월 29일부터 11월 2일까지 원서 교부 및 접수를 계획했던 군산중앙고와 남성고는 지역내 다른 일반계 고등학교와 마찬가지로 별도의 원서접수를 받지 않으며 선복수지원 후 추첨 방식의 연합고사를 통해 내년 1월 21일 학생을 배정받게 된다. 내신석차 백분율 50% 이내, 사회적 배려대상자 선발의무화 등의 조건도 사라져 선발고사(72%)와 내신(28%)만으로 학생을 받는다.

 

이에대해 해당 학교측은 "적법한 절차를 거쳐 지정 고시된 자율고를 교육감이 개인소신을 이유로 취소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12일 법원에 자율고 지정취소 효력정지가처분신청을 내고 당초 계획대로 학생을 모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학교측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학부모와 학생들은 행정의 난맥상으로 인해 학생들이 선의의 피해를 볼 수 있다며 극히 불안한 실정이다. 학부모 조모씨(46)는 "학교와 교육청의 입장이 서로 다르다면 우리는 어느 쪽을 믿어야 하느냐? 일이 잘못돼 학생에게 문제가 생긴다면 누가 책임져야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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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원 leesw@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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