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 진안군의원(44·진안 가선거구)이 최근 벤치마킹차 일본을 다녀온 뒤, 보고 느낀 점을 수기형식으로 작성한 글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A4용지 2장 분량의 '제대로 배워와야 한다. 그리고 잘해야 한다'라는 제목으로 쓰여진 이 글에서 김 의원은 "의원 배지를 달고 처음 떠난 해외연수이고, 주민의 혈세(50억원)을 투입하는 산약초타운 건립과 관련한 것이어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문을 열었다.
'가장 큰 걸림돌은 돈(예산)'. "제대로된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있는 시설을 갖춰놓기가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배경을 설명한 그는 "지역내 관광 인프라가 제대로 구비돼있지 않다는 점도 약세"라고 소개했다.
김 의원은 하지만 "일본에서 벤치마킹한 부분과 당초부터 생각해왔던 구상을 잘 엮어내면 그리 비관적이지만은 않다"는 말로, 한방관련 엑스포를 개최할 예정인 제천시에 뒤쳐져선 안됨을 간접 시사했다.
여기에다 사업추진 부서 공무원들의 국내 벤치마킹 경험과 관련 용역회사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잘 조화시킨다면 성공작을 만들어내지 못할 법도 없다"라는 생각도 곁들였다.
특히 "일정 마지막 날 들른 유메노시마공원은 쓰레기매립장 위에 건설되고, 소각장 열을 이용해 온실난방을 하고 있다는 점이 관심을 끌었다. 이를 찾는 연간 12만명의 방문객이 관심도를 설명한다"고 배울 점을 시사했다.
벤치마킹 결과, 김 의원은 "'진안군이 책정된 사업비를 가장 경제적이면서도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하며, 잘나가는 일본약초원들의 장점을 제대로 진안산약초타운에 접목시켜야 한다'는 결론을 얻어냈다"고 자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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