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승인 없이 북한을 방문했던 한상렬 목사의 자택을 경찰청 보안국이 압수수색했다.
한 목사의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수사중인 경찰청 보안국은 지난 21일 오후 전주시 동완산동 한 목사의 집에서 1시간여동안 수색을 벌여 서적 2권과 방북사진 10여장을 압수했다.
이날 경찰이 압수한 물품은 국내에서 출판된 '제국주의 미국'과 '자주통일의 길' 등 2권의 책과 한 목사가 평양에서 찍은 사진 10여장이다. 그러나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메모리카드 등은 가져가지 않았다.
압수수색이 진행된 한상렬 목사의 집에는 부인 이강실 목사를 비롯, 전북진보연대 관계자 등 20여명이 있었지만 다행히 경찰과의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국가정보원과 검찰 등은 지난 20일 북한에서 돌아온 한 목사를 경기 파주경찰서로 연행해 입북 경위와 북한에서의 활동사항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검찰과 국가정보원은 밀입북한 한 목사에게 국가보안법상 찬양·고무, 잠입·탈출, 회합·통신 등의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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