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루프'서 천재 수학자 딸로 변신
강혜정과 이윤지가 연극 데뷔작으로 같은 작품을 선택해 무대에서 정면 대결을 펼친다.
출산 후 복귀작으로 연극을 선택한 강혜정과 브라운관에서 얼굴을 알려온 이윤지는 오는 10월 1일 막을 올리는 '프루프'에서 주인공 '캐서린' 역으로 더블 캐스팅돼 처음으로 무대 연기에 도전한다.
데이비드 어번(David Auburn)의 대표작인 '프루프'는 천재 수학자 '존 내쉬'와 그의 가상의 딸 '캐서린'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광기로 비참한 말년을 보낸 내쉬의 딸 캐서린이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불안정한 기질 때문에 갈등하면서 주변 사람과 갈등을 빚는 과정을 긴장감 있게 엮어냈다.
강혜정과 이윤지는 광기와 재능 사이에서 혼란을 겪는 캐서린 역을 맡아 공연 내내 극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게 된다.
이윤지는 소속사인 나무엑터스가 공연 제작사인 악어컴퍼니, CJ엔터테인먼트와 연극 합작 시리즈 '무대가 좋다'를 시작한 데 따라 이번 무대에 서게 됐으며, YG엔터테인먼트 소속인 강혜정은 남편 타블로와 첫딸을 출산한 뒤 복귀작을 고민하다 이 연극을 선택했다.
'프루프'는 2001년 초연 당시 토니상 최우수연극상, 퓰리처 드라마상 등을 휩쓸었으며 기네스 펠트로, 안소니 홉킨스 주연의 영화로도 만들진 바 있다.
국내에서 2003년 초연됐으며 2008년에는 김지호 주연으로 앙코르 공연되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여성 연출가인 이유리가 연출을 맡고 대학로 컬쳐스페이스 앤유 개관작으로 약 두달간 공연된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