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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E] 학생들의 아버지에 대한 글

정읍인상고 학생들

▲아빠, 전 아빠께 부탁하고 싶은 게 하나 있어요. 바로 저희 가족에게 충실했음 하는 거예요. 친구분들이 아닌 우리 가족에게. 아빠가 계시지 않은 가족 나들이, 얼마나 텅 빈공간이 싫어 보였는지. 저희에게 아버지가 안계신 것도 아닌데 왜 항상 나들이 때마다 안계셔야 하는 건가요. -1년 김○○

 

△비록 겉으로 표현은 못했지만 저를 길러주신 아버지를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1년 서○○

 

▲가끔 오시는 아버지에게 잘 웃지도 않고 인사도 안하는 딸, 아버지는 그런 제가 미우시지 않으시려나. 그래도 집에 오면 아내하고 자식들 아양 속에 기분이 풀린다는데 우리 아버지는 무뚝뚝한 딸 때문에 그런 것도 모르실 거예요.

 

-2년 김○○

 

▲항상 일에 시달려 피곤에 지치시니 아버지를 뵐때면 가슴이 아픕니다. 좋아하시는 드라마 하나 미처 다 보지 못하시고 주무시는 아버지, 남들처럼 깨끗한 옷에 멋도 내고 여행도 다니시고 하시면 좋을 텐데. -3년 이○○

 

▲제가 표현을 잘 못하는 것 아시죠? 저 같은 아이를 위해 편지가 생겼나봐요. 저의 진실한 마음을 이 글에 담아 보냅니다. 아빠, 사랑해요 -2년 김○○

 

▲아버지는 그 싼 운동화 하나 제대로 사지 못하시는데 저는 비싼 옷에 비싼 운동화 비싼 가방까지, 아직 새 것인데도 사달라고 조르다니. 죄송해요.

 

-2년 김○○

 

▲농사가 힘든 것은 누구나 다 안다. 우리 아버지는 그런 힘든 일을 묵묵히 해내시면서도 나에겐 심부름 하나도 시키시지 않는다. 어머니께서 그러시는데 아버진 어려서부터 일을 너무 많이 하셨기 때문에 자식들이라도 편하게 지내게 해주고 싶으셔서 그렇다는 것이다.

 

-2년 배○○

 

▲내가 아버지가 된다면 절대 먼저 죽지 않겠다. 나같은 멍에를 가지게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나는 아버지가 한을 못 푸신 것을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 나중에 아버지의 묘나마 양지 바른 곳에 모시고 싶다.

 

-2년 노○○

 

▲내가 아버지라면 아들과 친해져서 아들의 고민을 알고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 그리고 자식들이 잘못을 저질렀을 때 관대하게 용서를 해주는 아버지가 되고 싶다.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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