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혜는 여자 개인추발서 아쉬운 은메달
한국 남자 사이클의 '대들보' 장선재(26.대한지적공사)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4㎞ 개인추발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장선재는 14일 광저우대학타운 벨로드롬에서 벌어진 남자 4㎞ 개인추발 금메달결정전에서 4분30초298 만에 결승선을 통과, 청킹록(홍콩.4분37초543)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4년 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도 개인추발에서 우승했던 장선재는 이로써 2개 대회 연속으로 이 종목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아시안게임에서 2개 대회 연속 금메달은 건 한국 남자 사이클 선수는 1966년과1970년 금메달을 딴 조성환과 1994년 히로시마 대회부터 2002년 부산 대회까지 3개대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건 조호성(서울시청)에 이어 세번째이다.
그러나 개인 종목에서 연달아 금메달을 따낸 것은 장선재가 처음이다.
조성환은 두 차례 금메달을 모두 단체전에서 땄고, 조호성은 1998년엔 단체 추발에서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에 대표팀 주장으로 참가한 장선재는 한국의 사이클 첫 금메달을 따내맏형 역할까지 해냈다.
13일 예선에서부터 4분27초992를 질주해 2년 전 자신이 세운 아시아 기록을 갈아치운 장선재는 이날도 결승 1라운드에서 4분26초089라는 좋은 기록을 내며 다시한번 아시아 기록을 갈아치웠다.
기세를 이어 최종 결승에 나선 장선재는 첫 한 바퀴를 21초654만에 돌아 청킹록에 0.462초 차로 앞섰다.
레이스 중반에 들어서면서 중국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에 힘을 얻은 청킹록에잠시 0.029초 차까지 따라잡히기도 했다.
그러나 여름 내내 혹독한 훈련으로 갈고 닦은 체력이 빛을 발했다.
장선재는 레이스 절반이 넘어가면서 압도적인 체력적인 우위를 드러나 청킹록을 멀찌감치 제쳤다.
결국 장선재는 3초 가까운 차이를 내며 '금빛 질주'를 완성했다.
그러나 장선재와 함께 여자부 경기에 나선 이민혜(서울시청)는 최종 결승전에서3분40초330의 기록으로 장판(중국.3분38초68)에 밀려 아쉬운 은메달에 머물렀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이 종목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민혜는 아쉽게 2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지난해 말 전지훈련을 통해 성적이 급성장했다는 평가를 듣는 이민혜는 이날 결승 1라운드에서 예선보다 좋은 기록을 내 기대를 모았지만 끝내 홈 관중의 열광적응원을 등에 업은 장펑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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