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프로축구 K-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린 FC서울이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일본 J-리그 1위 나고야 그램퍼스와 한.일 프로축구의 자존심을 걸고 격돌한다.
서울은 7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인근 페탈링자야의 힐튼호텔에서 열린 대회 조추첨식에서 나고야를 비롯해 항저우 그린타운(중국), 동아시아 플레이오프 승리 팀과 F조에 속했다.
전신 안양LG 시절이던 2000년 이후 10년 만에 K-리그 챔피언이 된 서울은 올해 J-리그 우승팀 나고야와 조 1위를 다툴 전망이다.
항저우는 올 시즌 중국 슈퍼리그 4위를 차지해 대회 출전 자격을 얻었다.
서울에 이어 K-리그 준우승을 차지한 제주 유나이티드는 감바 오사카(일본), 톈진 테다(중국), 멜버른 빅토리(호주)와 E조에서 16강 진출을 다툰다.
국가대표 공격수 이근호가 뛰는 감바 오사카는 올해 J-리그 준우승을 차지했고, 톈진과 멜버른도 각각 자국 리그 2위에 올라 아시아 프로축구 정상 도전에 나선다.
공교롭게도 E조는 자국 리그 준우승팀으로만 구성됐다.
K-리그 3위 전북 현대는 올해 중국 슈퍼리그 챔피언인 산둥 루넝을 비롯해 J-리그 3위 세레소 오사카, 그리고 인도네시아 챔피언 아레마 인도네시아와 G조에 편성됐다.
FA컵 2연패를 달성한 수원 삼성은 2009-2010 시즌 호주 리그 우승팀 시드니FC와 올해 중국 리그 3위 상하이 선화, 그리고 일왕배 우승팀과 H조에서 조별리그를 치른다.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는 3월1일부터 5월25일까지 열린다.
각조 1, 2위가 5월24일 또는 25일에 단판으로 16강전을 벌이고 이후 9월14일과 28일 8강전, 10월 19일과 26일 준결승전을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치르고 나서 11월5일 단판으로 챔피언을 가린다.
한국 K-리그는 2009년 포항 스틸러스에 이어 올해 성남 일화가 정상에 올라 대회 2연패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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