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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인문계고 과밀학급 대안 없다

학급수 조정 현실적 불가…학업권 침해 전망

속보= 전북도교육청이 2011학년도 익산지역 평준화고교 남학생 신입생들의 콩나물 교실을 해소할 수 있는 뾰족한 방법을 찾지 못해 학생들의 학업권 침해 등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이같은 문제점은 올 한해에 국한되지 않고 신입생들이 졸업할때까지 3년동안 계속된다는 점에서 특단의 대책과 조치가 요구되고 있다.

 

전북도교육청 관계자는 12일 "남학생 학급수를 늘리고 여학생 학급수를 줄이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사실상 어려운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남여 공학으로 남학생과 여학생이 각각 4학급씩인 전북제일고의 여학생 학급수를 줄이는 방안을 학교측과 협의했지만 교육과정 운영 등에 또다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보류했다는 설명이다. 또 이리고나 원광고 등의 학급수를 늘리는 방안도 교원을 추가로 배정해줘야 하는 등의 문제로 현실적인 대안은 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17일에는 학교배정 공개추첨을 실시하고 20일까지 합격자 학교배정 결과를 통보해야 하는 촉박한 일정도 대안을 마련하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급수 조정을 하게 되면 프로그램을 바꿔야 하는 등의 또다른 작업이 뒤따르게 된다"며 "학교배정 시스템을 손대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올해 익산지역 평준화고교에 입학하는 남학생들은 한 학급에서 42명 또는 43명이 공부해야 하는 상황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2010학년도의 38~39명에 비해서는 4명 정도씩 증가한 것이지만, 전주의 38명, 군산의 30명과 비교하면 크게 많은 숫자이다.

 

한편 이번 사태는 도교육청이 익산 남성고의 자율형사립고 지정과 관련, 신입생 모집인원수를 미처 조정하지 못한데서 발단이 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미 모집인원이 공고된 상태에서 학생들이 원서접수를 마쳤기 때문에 사후에 모집인원을 줄일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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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원 leesw@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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