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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축구 김정우 "아시안컵 못 뛰어 아쉽지만"

"이번 아시안컵엔 못 나갔지만 다시 태극마크 달겁니다"

 

상주 상무의 김정우(28)가 하루빨리 대표팀에 돌아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정우는 12일 오전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가진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이제 부상에서 완쾌했다. 곧 대표팀에 복귀할 것"이라며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경북 상주시와 상무의 연고 협약식 행사에 상무 대표 선수로 참가한 김정우는 정든 광주를 떠나 상주에 새 둥지를 트는 만큼 다소 설렌 표정이었다.

 

상병 계급장을 달아 그런지 삐쩍 말랐던 양볼에도 어느샌가 살이 붙어 건강해 보였다.

 

하지만 아시안컵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아쉬움이 내내 묻어났다.

 

김정우는 축구대표팀의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지난 남아공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이끌었고,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선 '와일드카드'로 출전하는 등 한국 축구의 허리를 책임졌다.

 

이번 아시안컵에서 한국이 51년 만에 정상 탈환에 나선 만큼 대표팀의 붙박이 김정우의 각오도 남달랐지만,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결국 카타르행 비행기에 몸을 싣지 못했다.

 

아니나다를까 대표팀이 아시안컵을 앞두고 치른 시리아와 마지막 평가전에서 미드필더들의 움직임은 석연치 않았고 일각에서는 역시 김정우의 빈자리가 크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아시안컵 본선에선 얘기가 달라졌다.

 

김정우의 대체 자원으로 나선 구자철이 '처진 스트라이커'로 나서 공격의 활로를 뚫었고, 첫 태극마크를 단 이용래(24)도 기성용과 함께 중원에서 튼튼히 받쳐 대표팀은 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바레인에 완승을 거뒀다.

 

김정우는 "비록 내가 빠졌지만 대표팀이 아시안컵에 승승장구했으면 좋겠다"면서도 "밑에서 치고 올라오는 후배들은 언제나 있기 마련이다. 경쟁에서 이겨 다시 태극마크를 달겠다"고 말해 구자철 뿐만 아니라 새로 급부상한 이용래와의 경쟁 구도에도 잔뜩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올해 9월 제대를 앞둔 김정우는 "오른쪽 발목 부상이 다 나았다. 오늘부터 시작하는 제주 전지훈련에서 본격적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김정우는 "어제 배구 중계방송을 봤다. 상무가 1위 대한항공을 꺾는 모습은 이변이 아니었다. 우리 상무축구팀도 불사조 정신으로 K-리그에서 맹활약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남은 군 생활 동안 상무를 강팀으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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