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9 22:58 (Su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사회 chevron_right 보건·의료
일반기사

도내 갑상선 환자 7년새 2배 들어

지난해 9754명…50대 여성 발병률 가장 많아

도내에서 갑상선 환자가 최근 7년 동안 2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으며, 50대 여성의 갑상선 질환 발병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02년부터 2009년까지 건강보험 '갑상선 기능저하 및 항진증 환자'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도내에서 호르몬 분비가 감소하는 기타 갑상선 기능저하증 환자가 2002년 4096명에서 2009년 9754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또 호르몬 분비가 증가하는 갑상선 기능항진증 환자도 2002년 6541명에서 2009년 8389명으로 1.3배가량 늘었다.

 

도내의 경우 기타 갑상선 기능저하증 환자는 2002년부터 2009년까지 꾸준히 증가했으며 갑상선 기능항진증 환자는 2002년부터 증가했지만 2005년과 2006년 감소 추세를 보이다 2007년부터 다시 증가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갑상선 환자는 도내 뿐만이 아닌 전국에서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타 갑상선 기능저하증 환자는 2002년 12만8000명에서 2009년 28만9000명으로 7년간 2.3배 증가했으며, 갑상선 기능항진증 환자 역시 2002년 17만3000명에서 2009년 23만3000명으로 1.4배 늘었다.

 

갑상선 환자는 남성보다 여성이 많으며, 그중 50대 여성이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갑상선 기능저하증의 경우, 여성 24만8000명으로 남성 4만명보다 6배 이상 많고, 50대 여성이 인구 10만명당 1831명으로 가장 많이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갑상선질환이 늘어난 이유는 진단 기술이 발달되면서 기존에 찾아내지 못한 환자까지 진단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국민건강보험 관계자는 "갑상선 기능저하증과 항진증은 의학적으로 자가면역질환에 속해 갑자기 환자가 증가하게 되는 질병이 아니다"며 "그동안 무증상 또는 경미한 증상이 있지만 진단이 되지 않고 지내던 환자들이 많았는데 최근 의료 환경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경미한 증세도 진단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강모 kangmo@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