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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볼거리 없는 새만금…관광특수 꺾이나

방조제 개통 특수 이후 관광객 급감…관광인프라 구축 서둘러야

"와! 관광버스들이 꼬리를 무는 것 보니 전국에서 다 모인 것 같네."(2010년 5월~10월)

 

"가뭄에 콩나듯 관광버스를 좀처럼 발견하기 힘드니…"(2011년 1월~3월)

 

새만금 방조제와 연결되는 국도 30호 선상인 부안읍~격포~줄포 도로구간의 풍경을 두고 부안 지역주민들의 반응이 지난해와 올해 큰 대조를 이루고 있다.

 

세계 최장의 새만금방조제(33.9㎞)가 지난해 4월 27일 개통된 이후 수개월 동안 새만금방조제와 부안 주요 관광지와 연결되는 도로에는 차량들로 넘쳐나 정체현상까지 빚어졌고 음식점 및 숙박업소들은 매출 증대로 즐거운 비명을 올렸다.

 

그러나 지난해 가을 이후 차량들로 넘쳐나던 부안 관내 주요 도로는 새만금내부개발 현장을 오가는 트럭들이 가끔씩 달릴 뿐 한적하기 그지없는 상황이다. 관광차량들은 구경조차 힘들어지고 있다.

 

본보 기자가 이달 15일 오후 2시30분~4시 사이 부안읍~새만금전시관~격포간을 오가는 동안 단 한대의 관광버스도 볼 수 없었다.

 

전북도가 새만금 관광객수를 집계한 자료에서도 지난해 5월 165만, 6월 104만명, 10월 89만명, 11월 69만명, 12월 33만명 등으로 확인되듯이 새만금을 찾는 관광객이 급감하고 있다.

 

격포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김모 씨(53·여)는 "요즘 손님들이 지난해 1/3수준도 안된다"며 울상을 지었다.

 

김 씨는 "방조제 개통 후 기대감을 갖고 왔던 관광객들이 마땅한 볼거리 및 즐길거리가 없고 숙박시설 등 관광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은데 실망해 지난해 12월 개통한 거가대교 등 다른 곳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면서 "날씨가 풀리면 관광객 차량 행렬이 지난해처럼 꼬리를 다시 물을지 의문이다"고 회의감을 드러냈다.

 

지역주민들은"새만금 1호방조제 높임공사와 격포~하서간 도로 확포장공사로 먼지가 날리는 등 관광여건이 조성되지 않아 불편을 초래되는 상황에서 관광객들을 맞이한 것 자체가 문제였다"면서 "새만금 샴페인을 성급하게 터뜨려 이미지를 크게 구겼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와함께 "새만금 특수가 반짝 효과에 그치지 않도록 새만금 주변 각종 공사현장의 조속한 마무리와 관광인프라 구축 , 즐길거리 및 볼거리 확충 등을 통해 관광객들을 다시 끌여들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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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동기 hongd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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