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추적 60분' 30일 방송
KBS 2TV '추적60분'은 30일 밤 11시5분 '글로벌청년 리더 10만 명 양성 사업'을 통해 정부가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해외취업연수 사업의 실태를 조명한다.
프로그램은 호주와 캐나다에서 만난 국비지원 취업연수생들의 눈물겨운 사연을 담는다.
호주 IT 취업이라는 부푼 꿈을 안고 해외취업연수 프로그램에 등록한 박모 씨.
그러나 호주에 도착하고 6개월이 지나도록 면접은 단 한 번도 보지 못했고, 생활고를 해결하기 위해 도축장 취업을 선택했다.
다른 연수생들도 농장, 호텔 등 엉뚱한 곳에서 일하며 돈과 시간만 낭비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제작진은 "산업인력공단에 보고된 호주 연수생들의 취업처를 확인한 결과 도축장 취업이 IT 계열에 분류되어 있었다"며 "한국 연수기관에서는 취업만 되면 어디든관계없이 실적 보고를 하기 때문"이라고 전한다.
캐나다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제작진은 "부실한 교육과 취업 알선은 물론, 다 마련되어 있다고 하는 취업처는커피숍 등 아르바이트 자리가 대다수였다"고 지적한다.
이어 "상황이 이렇다보니 취업연수 프로그램은 싼 값에 가는 저가 어학연수로 이용될 뿐 아니라, 심지어 현지 유학생들 사이에서 비자 변경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는 실정이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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