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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다 채우는 위원장으로 남고 싶다"

영화진흥위원장에 취임한 군산출신 김의석 감독

"마무리를 잘 하고 올라와야 하는데, 갑작스레 인사가 나서 전주영상위원회 식구들에게 미안합니다. 무거운 마음으로 시작하지만 임기를 다 채울 수 있는 위원장이 되고자 합니다. 특히 고향인 전북에는 애정을 갖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사업을 연계할 수 있도록 고민하겠습니다."

 

30일 취임한 김의석 신임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54)의 어깨는 무겁다. 전임 강한섭, 조희문 위원장이 부진한 경영평가와 영화계와의 갈등으로 불명예 퇴진을 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달 중순 영진위 위원장으로 5명의 후보로 압축하고도 한 달 넘게 선임을 끌어온 것을 보면 얼마나 고민했는 지 알 수 있다. 영화계의 좌파·우파 갈등 해소, 영화산업 불법구조의 근절, 영화 제작 시스템 개선 등 산적한 과제가 많다.

 

김 위원장은"감독 출신이라 그간 영화계에서 벌어진 갈등이나 현안들을 누구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봐왔기 때문에 임명된 것 같다"며 "영화인의 입장에 서서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고 영진위의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국영화의 내수시장이 한계에 이른 만큼 해외시장, 특히 중국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간 한국영화에 많은 성장과 약진이 있었지만, 내수시장은 포화이기 때문에 해외에 진출하는 것만이 살 길이라는 판단이다.

 

"20년 전만 해도 홍콩 영화가 20편씩 흥행 상위권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한류가 대세이기 때문에 한국영화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전략적인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그는 해외 로케이션 사업, 한국 영상 산업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을 추진하면서 지역 영상위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인 만큼 앞으로도 각 지역의 영상위와 긴밀한 관계를 가지면서 서로 윈윈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군산 출생인 김 신임 위원장은 중앙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했다. '결혼이야기(1992)'를 시작으로 '북경반점','청풍명월' 등을 연출한 바 있다. 임기는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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