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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길다' 고교생 몽둥이 체벌하다니…

시민단체, 전주 J고교 강제 이발 "학생 인권 침해" 비난

전주 J고등학교에서 학생이 강제로 이발을 당하고 몽둥이 체벌을 당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의 비난 성명이 이어지고 있다.

 

참교육학부모회는 21일 "지난 2005년 국가인권위원회가 강제이발은 어떠한 경우에도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권고했다"며 "전북도교육청도 강제이발과 과도한 복장검사를 지양하겠다고 지침을 밝힌바 있는데도 또다시 도내에서 강제이발과 폭행사건이 발생했다"며 도교육청의 철저한 감사와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전북평화와 인권연대도 이날 "J고등학교는 강제이발과 몽둥이 체벌에 대해 학생에게 공식사과하고 학생의 심리적 치유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라"며 "도교육청도 이번 사건을 철저히 조사하고 학생인권신장 계획에 대해 실질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J고등학교는 머리가 규정보다 길다는 이유로 교실에서 강제이발을 시킨 뒤 학생이 다음날 결석하자 체벌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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