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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흡연 큰 고통…담배 꼭 끊으세요"

31일 세계 금연의 날

 

담뱃값 상승과 건강에 대한 욕구 확산으로 사회적으로 금연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금연클리닉을 찾는 흡연자들이 늘고 있다. 최근에는 젊은이들 사이에서도 금연열풍이 일고 있다.

 

금연클리닉을 통해 금연에 도전하고 있는 최민호씨(31·전주시 송천동).

 

대학교에 입학하면서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최씨는 흡연 14년 만에 담배 끊기에 돌입했다.

 

세계 금연의 날을 하루 앞둔 30일. 최씨가 금연에 도전한 지 112일째 되는 날이다.

 

최씨는 "부모님 곁을 떠나 대학생활을 하다 보니 친구들과 함께 자연스럽게 담배를 시작하게 됐다"면서 "담배를 피우는 것은 쉬웠지만 끊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씨는 금연 결심을 하고 군대를 제대한 뒤 담배를 끊었지만 한 달을 넘기지 못했다.

 

하루에 보통 1~2갑의 담배를 피웠다는 최씨는 "지금도 스트레스를 받거나 일이 잘 안 풀릴 때에는 담배 생각이 절실하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러나 그는 "담배 연기는 참을 수 있지만 담배를 피운 사람이 옆에 왔을 때 나는 냄새는 참기 힘들다"면서 "내가 담배를 피웠을 때에도 다른 사람들이 똑같이 느꼈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너무 싫다"고 했다.

 

그는 또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이번에는 반드시 담배를 끊겠다"며 "금연에 도전하고 있는 분들도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금연운동협의회 서홍관 회장은 "우리나라 사망 1위인 암과 2위 뇌혈관질환, 3위 신경혈관질환의 공통 위험인자가 담배"라며 "매년 5만명 이상이 담배에 의해 사망하고 있으며 이는 하루에 140명 가량이 담배로 인해 사망하고 있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서 회장은 이어 "우리나라에서 직접흡연자는 1000만명이고 간접흡연자는 4000만명"이라며 "간접흡연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음식점 등 여러사람이 이용하는 시설에서의 완전금연과 담배 가격을 선진국 수준으로 인상하고 담배 케이스에 경고 그림도 넣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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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원 mkjw96@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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