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수 연기상에 정진권씨
'제29회 전국연극제'에서 전북 대표로 출전한 문화영토 판(대표 백민기)의 '고령화 가족(연출 안대원)'이 은상을 차지했다. '고령화 가족'에서 전과 5범 백수 건달을 열연한 정진권씨는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천명관씨의 소설을 모티브로 한 '고령화 가족'은 새로운 가족을 만드는 데 실패하고 20여 년 만에 다시 어머니 품으로 모인 3남매 좌충우돌 생존기. 영화감독으로 10여 년간 '충무로 한량'인 50대 남자인 나를 중심으로 이혼한 여동생, 형무소를 몇 번이나 들락거리는 전과자 형까지 그야말로 '콩가루 집안'을 통해 지금까지와 다른 솔직한 가족의 의미를 그려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사단법인 한국연극협회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연극협회 부산광역시지회가 주관한 전국 연극제는 지난 3일부터 21일까지 강원도 원주에서 열려 전체 관람객 2만7000여 명 중 티켓 판매율이 70%에 이를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고 밝혔다.
대상의 영예는 경남의 대표 극단 장자번덕의 '바리, 서천꽃 그늘 아래', 금상은 극단 터의 '막차 타고 노을 보다'가 차지했다. 은상은 극단 무의 '전선 위에 걸린 달'도 차지했다. 은상은 '고령화 가족' 외에 극단 고도의 '눈먼 아비에게 길을 묻다', 극단 홍성무대의 '회(回)', 극단 백향씨어터의 '장군슈퍼'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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