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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성대학, 편법 학점 취득 의혹

주말 49시간 수업, 20학점 인정…교수채용 비리 의혹도

김제의 벽성대학이 주말에 특별수업을 진행해 학점을 인정해주고 학위를 수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18일 벽성대에 따르면 13개 학과(정원 900명) 중 대부분 학과에서 월~목요일 주간수업 외에 토요일에 이른바 '보충수업'을 하고 있다.

 

보충수업은 5~6년 전부터 이뤄지고 있으며, 토요일에 7시간씩 7주간을 받으면 20학점을 인정받는다.

 

이에 따라 일부 학생들이 300여 시간의 주간수업 대신 50시간 내외의 토요일 보충수업으로 손쉽게 학점과 학위를 따는 것으로 알려져 학교가 학위장사를 한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교학처의 한 관계자는 "보충수업은 평일 수업을 받기가 어려운 성인 학생이 많은 학교상황을 고려한 것"이라며 "학교에서 지시한 것이 아니라 교수진이 학점 이수나 졸업에 필요한 수업시간이 부족하다고 판단하면 자체적으로 진행한다"고 말했다.

 

벽성대는 이와 함께 총장이 지인을 운전기사로 채용해 교비로 월급을 지급하고, 30%에 불과한 교수 충원율을 높이려고 직원을 교수로 임용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무처의 한 직원은 "교수 임용은 학교 고위 관계자들이 처리하는 민감한 문제로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며 "현재 감사원 감사를 받고 있어 제기된 의문에 대해 입장을 밝힐수 없다"고 말했다.

 

벽성대는 현재 교수 채용비리와 불투명한 예산 집행 등에 관한 감사를 받고 있으며 주요 보직자들은 감사를 이유로 자리를 비웠다.

 

벽성대는 지난해 학자금대출 제한 대학 중 최하위 등급으로 분류됐고 2009년에는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경영부실 사립대에 포함되는 등 대출 대상 대학으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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