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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부도 당혹…발전 계기 될 것" 이주호 장관 원광대 방문

정세현 총장 "수도권 잣대로 평가" 불만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이 15일 정부 재정지원 제한 학교로 선정돼 충격에 휩싸인 원광대를 찾았다. 이 장관은 "전통명문 사학인 원광대가 포함된 평가결과를 보고, 교과부 입장에서도 당혹스러웠다"며 사실상 유감의 뜻을 밝혔다.

 

이 장관의 이날 방문은 '대한민국의 미래와 대학'이란 주제의 특강을 위한 것이지만, 충격에 빠진 원광대를 위로하기 위해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관은 특강에 앞서 원광학원 이성택 이사장과 정세현 총장과의 간담회에서 "이번 교과부의 평가결과를 기회로 삼아 원광대가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원광대는 개혁의지가 확고해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거듭 위로의 뜻을 전했다. 이 장관은 방명록에도'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원광대학의 발전 계기로 만드시길 기원합니다'라고 적었다.

 

이성택 이사장은 "평가결과가 좋지 않게 나왔지만 자구책을 마련해 컨설팅이 마무리되고 있는 시점이어서 개혁에는 힘이 될 듯하다"면서 어려운 발걸음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근심걱정이 없어진다'는 염주를 선물했다.

 

그러나 정세현 총장은 평가결과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정 총장은 이 장관을 향해 "현장의 목소리로 들어 달라"고 운을 뗀 뒤 "취업률에 대한 평가에서 지방은 별도의 기준이 필요하다"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정 총장은 "산업기반이 열악한 지역의 현실을 고려하지 않고 수도권과 같은 기준으로 평가하는 것은 지역의 현실을 외면하는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라며 "전국 평균의 잣대로 평가하는 것 보다 산업기반을 고려해 평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장관은 "상위 30%정도는 일정부분 조정했다"면서 "지난해 지정된 대학들도 구조조정을 통해 좋은 결과로 거듭난 곳도 상당수 된다. 원광대는 분명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날 보직교수들과의 비공개 간담회를 한차례 더 가진 뒤, 40분 동안 학생들을 상대로 특강을 펼친 뒤 상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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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만 kjm5133@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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