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허진호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장동건이 주연으로 출연하는 중국 영화 '위험한 관계'(중국제목 '위험관계'〈危險關系>)가 26일 베이징에서 제작 발표회를 열었다.
베이징 리쥔(勵駿)호텔에서 열린 이날 제작 발표회에서 허 감독은 "처음 도전하는 시대극이자 많은 예산을 들여 만드는 대작이라는 점에서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며 "좋은 영화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작사인 중국 중보촨메이(中博傳媒)가 1억 위안(약 185억 원) 이상의 제작비를 들여 만드는 이 영화에는 2명의 여주인공으로 중국과 홍콩을 각각 대표하는 여배우 장쯔이(章子怡)와 장바이즈(張柏芝)가 출연한다.
프랑스 소설을 각색한 이 영화는 1930년대 중국 상하이(上海)를 배경으로 한 남자와 그를 차지하려는 두 여인 간의 복잡하고 미묘한 관계를 그려내는 시대극이자 애정영화다.
한국에서는 2003년 배용준, 전도연, 이미숙 주연의 '스캔들 : 조선남녀상열지사'로 만들어진 바 있다.
허 감독은 장동건, 장쯔이, 장바이즈 등 유명 배우들과 함께 작업하는 것과 관련, "이 영화는 인간의 내면적 욕망과 감정을 매우 긴장감 있게 드러내는 것인 만큼 이를 어떻게 전달하느냐도 중요하다. 배우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상의해 내면의 긴장감과 떨림을 잘 보여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동건은 "장쯔이와 장바이즈는 내가 마음속으로 같이 연기해보고 싶었던 여배우 중 1, 2위를 다투는 인물 배우들"이라며 "이번에 같이 작품을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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