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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성장 이동체험관’학생들 외면

도내 학교 방문 全無…에너지공단 예산 낭비 우려

정부가 에너지절약의 생활화를 위해 운영하는 ‘녹색성장 이동체험관’이 학생들로부터 외면 받으면서 막대한 예산 낭비가 우려된다.

 

에너지관리공단은 지난 7일과 8일 이틀간 전북도교육청 광장에서 ‘녹색성장 이동체험관’을 운영한 가운데 도내 초중고등학교 단체 방문객은 단 한 명도 없었다.

 

녹색성장위원회와 교육과학기술부, 지식경제부, 환경부 등 3개 부처가 공동으로 참여 기획한 이동체험관은 녹색성장의 중요성을 쉽고 폭넓게 알리려는 것.

 

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로 인해 폭우와 폭설 등 재난재해가 잇따르는 상황에서 학생 등 국민들에게 살아있는 녹색교육을 실시하겠다는 취지다.

 

도 교육청과 에너지관리공단 등은 이를 감안, 도내 700여 개 초중고등학교에 이동체험관이 운영된다는 공문을 각각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동체험관에는 인근 2개 유치원과 교육청 민원인 등이 방문한 가운데 이틀간 방문객이 450여 명(에너지관리공단 자체 추산)이 방문하는 데 그쳤다.

 

에너지 절약이나 대체에너지 사용 등 환경교육의 경우 학생들을 상대로 할 때 효율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작 도내 학교들이 외면한 것.

 

또한 행사 첫날인 7일, 김승환 교육감과 국장급 등 간부공무원 20여 명이 찾아온 것을 제외하곤, 도 교육청 직원들의 행사장을 찾는 발걸음도 뜸했다.

 

에너지관리공단이 정부로부터 위탁 받아 운영하는 이동체험관에는 올해 5억여원이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설치비까지 15억원이 투입됐다.

 

에너지관리공단 관계자는 “이번 에너지체험관은 학생보다는 도교육청 직원들을 상대로 운영했기 때문에 나름대로 운영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구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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