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예정 LNG 공급 앞당겨 달라" 주민들 민원 잇따라
진안지역 서민들의 가계를 옥죄는 난방비 부담 해소를 위해서라도 기존 LPG(액화석유가스)보다 최대 40%가량이 저렴한 LNG(도시가스) 도입을 하루빨리 서둘러야 한다는 여론이 지역에서 공감대를 얻고있다.
현재 진안에서 LPG를 사용하고 있는 공동주택은 진안읍에서만 4곳. 이들 4곳의 아파트에는 1000세대에 가까운 950여 세대가 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주민들은 1㎥당 3200원대의 LPG를 사용하고 있다. 문제는 보일러 가동에 따른 난방비 부담이 적잖다는 점이다.
아파트 내 지하 저장탱크에 채워진 LPG를 쓰고 있는 주공 1, 2차의 경우 56m²형 기준, 한 달 난방비로 최대 20~30만원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상당수 세대들이 낮에는 아예 보일러를 가동하지않고 전기장판을 사용하는가 하면, 노인들의 경우 취침에 드는 시간을 제외하곤 거의 아파트 내 노인관에서 생활하고 있는 처지다.
따라서 이들 주민들은 오는 2016년 공급 예정인 LNG 기반시설을 앞당겨 구축해 주기를 염원하고 있다. 서민 고통에 가중이 되고 있는 치솟는 LPG보다 LNG 가격이 35%~40% 싸기 때문이다.
실제 진안 H업체에서 제공하는 LPG 값은 1㎥당 3210원인데 반해, 전북도시가스에서 공급하는 LNG는 1㎥당 960.2원에 불과하다. 열량을 대비한다해도 LPG가 170이라면 LNG는 100정도로, 35%가량이 저렴하다.
이같은 현실을 감안, 진안군은 지난해 4월 전북도에 천연가스 공급지역 선정 건의서를 제출해 6개월 뒤인 지난해 10월 '제10차 천연가스 수급계획 추가보급지역'으로 진안을 포함시키는 결과물을 얻긴했다.
하지만 이 추가보급지역에 동시에 포함된 임실군은 이미 읍단위를 중심으로 일부 LNG가 공급되는 것으로 알려진 반면, 진안군은 그야말로 고시만 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지역 주민들은 임실군과의 형평성 차원과 함께 공사비 절감을 위해서 현재 진행중인 진안하수관거 BTL사업(2012년 말까지)에 맞춰 천연가스 주배관과 상·하수도관을 동시 매설할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고비용의 연료를 사용하는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자, 진안군의회 김수영 부의장도 지난달 5분발언을 통해 효율적인 연료인 도시가스 조기 도입의 시급성을 논하며 이에 힘을 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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