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후보 7편에 포함… 3월 15일 발표
11일 맨 아시아 문학상 조직위원회의 웹사이트에 따르면 '엄마를 부탁해'는 인도, 일본, 중국, 파키스탄 작가들의 작품과 더불어 최종 후보작 7편에 포함됐다. 한국 작품으로는 처음이다.
심사위원들은 '엄마를 부탁해'에 대해 "지하철역에서 사라진 엄마의 이야기를 통해 한 가족의 역사를 살펴보는 감동적이고 구조적으로 강렬한 소설"이라며 "오래된 의식과 전통이 현대성을 위해 무시될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에 대한 불안한 초상"이라고 평가했다.
맨 아시아 문학상은 영국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맨 부커상을 후원하는 투자회사맨 그룹이 아시아 작가의 작품을 대상으로 2007년 제정했다.
90편의 출품작 가운데 올해 최종심에는 '엄마를 부탁해' 외에 요시모토 바나나(일본)의 '호수', 옌렌커(중국)의 '딩씨 마을의 꿈', 자밀 아마드(파키스칸)의 '떠돌이 매', 자나비 바루아의 '부활', 라훌 바타차랴의 '걱정하는 사람들의 교활한 집단(The sly company of people who care)', 아미타브 고시(이상 인도)의 '연기의 강'이 포함됐다.
12편의 본심 진출작에 포함됐던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는 최종 후보에서는 빠졌다.
심사위원장은 라지아 이크발 BBC 기자는 "파키스탄의 건조한 국경지방부터 현대서울의 복잡한 도시 풍경, 그리고 19세기 광둥의 아편 공장까지 다양한 세계의 급변하는 삶을 다룬 이야기들의 상상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이러한 힘과 다양성 때문에 예년 5편이던 최종심 후보를 7편으로 늘렸다" 말했다.
재미동포 소설가 이창래와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원작 소설을 쓴 인도 작가 비카스 스와루프도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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