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여성정책硏 '제1회 전북 여성 젠더 축제'
"여성용 위생용품(생리대)에 부가가치세가 있을까요, 없을까요?"
지난 17일 오후 1시 전북여성일자리센터에서 열린 '제1회 전북 여성 젠더 축제'의 '젠더벨을 울려라!'. 첫번째 문제로 탈락됐던 상당수 여성들에게 주어진 재도전 질문은 어려웠다. 정답은 "2003년 폐지됐다."
60대 아주머니도, 30대 임산부도 쌀 10㎏을 놓고 겨룬 퀴즈에서 또다시 탈락되자 아쉬워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재능 기부로 사회를 맡은 김태은 KBS 전북방송 아나운서는 "2문제 만에 파장 분위기가 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면서 "패자 부활전"을 제안, 주부들이 다시 활기를 찾았다. 신사임당, 갱년기, 핑크리본 캠페인까지 다양한 난이도의 문제가 거듭되자 남은 사람은 겨우 셋. 패자 부활전을 기다리던 주부들도 새로운 상식을 배우게 됐다며 호기심 어린 눈으로 지켜봤다.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센터장 김보금)와 전북발전연구원 여성정책연구소(소장 허명숙)가 연 '제1회 전북 여성 젠더 축제'는 지역 여성계와 대학 여대생들이 조우한 값진 자리였다.
특히 전북발전연구원 여성정책연구소가 주도한 젠더 포럼에서 이주여성부터 아동·청소년까지 여성을 둘러싸고 있는 다층의 여성 인권을 고민하고 정책적 과제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자리로 평가 받았다.
전북여성단체협의회(대표 신명순), 원불교전북여성회(대표 김명화) 등이 먹거리 장터를 통해 판매한 수익금 10%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의 '나비 기금'에 기부, 나눔 동참도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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