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9 22:53 (Su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사회 chevron_right 보건·의료
일반기사

암 수술 받으러 서울 갈 필요 없다

원광대·전북대·전주 예수병원 위·대장·간암 1등급

암 수술을 하려면 무조건 수도권의 대형 병원으로 가야하나? 결론은 '아니다'다.

 

도내에서도 암 수술을 잘하고 치료비와 입원비가 저렴한 병원이 많다. 하지만 암 환자와 가족들은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을 들이면서 수도권 대형 병원을 찾고 있는 실정이다. 도민들의 잘못된 인식 때문이다.

 

암 수술을 잘하는지 못하는지 평가하는 대표적 잣대는 바로 사망률이다. 암 수술은 수술 전 각종 검사, 마취, 수술, 사후 관리로 이어지는 의사의 세밀함과 정교함 그리고 과학의 만남이 이뤄지는 시스템이다.

 

심평원은 23일 전국 302개 병원의 3대 암(위암·대장암·간암)에 대한 수술사망률 결과를 최초로 발표했다.

 

도내에서는 전북대학교병원과 원광대학교 부속병원, 예수병원 3곳이 1등급 우수병원으로 인정받았다. 이에 따라 간암 사망률이 낮은 우수병원이 단 한곳도 없는 전남과 광주, 충북, 경북, 제주지역의 암 환자들이 도내의 우수병원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발표에 따라 도내 3개 병원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의료비의 수도권 역외유출 현상 등의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전북대병원=전북대병원은 3대 암에 대한 사망률, 수술비용, 치료 기간 등에서 모두 우수병원으로 인정받았다. 이 병원의 위암수술 사망률은 1.21(30이 최대치로 낮을수록 우수함)였고 예측사망률은 0.79로더욱 좋았다.

 

간암수술의 실제사망률은 1.66이었고 예측사망률은 2.60, 대장암수술도 각각 1.99, 1.63으로 우수했다.

 

진료비용은 위암이 509만4000원(평균 535만1000원)으로 전국에서 13번째로 낮았고 대장암은 565만2000원(649만5000원)으로 전국 8위, 간암 666만1000원(699만6000원)으로 15위를 기록했다.

 

입원일수는 위암이 14.2일, 대장암 13.6일, 19.2일로 치료기간이 매우 짧은 것으로 조사됐다.

 

△예수병원= 예수병원도 3대 암에서 모두 1등급 우수병원으로 발표됐으며, 이 병원의 위암수술 사망률은 1.12, 예측사망률 1.05로 우수 등급이 나왔다.

 

대장암 수술의 실제사망률은 1.44, 예측사망률 2.60로 나타났고 간암의 실제사망률은 조사되지 않았지만 예측사망률은 2.05로 우수했다.

 

진료비용은 위암이 538만6000원(평균 563만3000원), 대장암 650만4000원(677만1000원), 간암의 비용은 수치가 나오지 않았다. 입원일수는 위암이 16.5일, 대장암 17.8일 이었다.

 

△원광대병원= 원광대병원도 역시 3대 암에서 1등급 우수병원으로 평가됐으며, 위암수술 사망률은 4.76, 예측사망률은 2.33으로 더욱 낮았으며, 대장암 실제사망률 1.78, 예측사망률 3.31, 간암은 예측사망률만 3.24로 조사돼 전국에서 우수병원으로 꼽혔다.

 

진료비용은 위암이 588만9000원(평균 535만1000원), 대장암 652만5000원(612만원), 간암은 집계 수치가 없었고 입원일수는 위암이 18.2일, 대장암 15.7일로 조사됐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강모 kangmo@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