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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장애 10대가 낳은 두 아이 아빠는 엄마의 내연남?

경찰, 성폭행 추정...친자 확인후 사법처리 / 둘째 아이 친부 수사도 계속

속보= 지적장애를 가진 10대 소녀가 출산한 아이의 아버지는 어머니와 동거 중인 내연남인 것으로 추정되는 경찰 조사 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본보 7월 2·3일자 6면 보도)

 

익산경찰서는 5일 지적장애 모녀와 함께 거주하고 있는 동거남 A씨(41)로부터 지적장애를 가진 B양(16)을 성폭행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09년 10월 익산시 평화동 B양의 집에서 학교에서 돌아와 자신의 옆에서 잠든 B양을 강제로 성폭행했다는 진술을 확보함으로써 B양이 낳은 첫 아이의 아버지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성폭행 혐의를 강력 부인했지만 친자 확인 검사를 하겠다는 경찰의 말에 범행 사실을 털어놨다.

 

하지만 A씨는 B양이 낳은 둘째 아이에 대해서는 성폭행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면서 둘째 아이의 아버지로 제3의 인물을 지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국과수에 의뢰해 친자확인에 나설 계획이다.

 

경찰은 B양이 출산한 아이의 친부가 A씨로 확인되면 미성년자 성폭행(아동 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형사처리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또 A씨가 B양 둘째 아이의 아버지로 지목한 C씨에 대해서도 신병 확보에 나선 상태다.

 

이번 사건과 관련 익산시에는 지적장애 모녀와 아이들이 심한 불안감을 보임에 따라 사회복지시설 입소를 유도하는 등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조치를 마련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모자가 일반 보호시설 입소를 거부하며 떨어지지 않으려고 해 가족이 함께 생활할 수 있는 모자보호시설 입소를 유도해 심리적인 안정상태를 유지하도록 할 계획이다"며 "경찰 수사결과와 모녀의 의견을 반영해 추가 조치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적장애 2급인 어머니와 단칸방에서 살고 있는 B양은 14살이던 지난 2010년 첫 아이를 출산한데 이어 올 3월 둘째 아이를 출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사회에 큰 충격과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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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중 yaksj@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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