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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핏하면 폭력...전주 싸전다리 '주폭' 징역형

노인들의 안식처인 전주 싸전다리에서 폭행과 욕설을 일삼던 50대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2일 전주지법 제2형사부(김현석 부장판사)에 따르면 노동을 하던 김모(50)씨는 수년 전부터 전주시 전동 싸전다리에서 상인과 노인들에게 행패를 부렸다.

싸전다리는 갈 곳 없는 노인들이 장기를 두고 휴식도 취하는 안식처였지만 김씨가 나타난 뒤로부터는 분위기가 흉흉해졌다.

김씨는 지난 2월 6일 술에 취해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50대 남자를 폭행하는가 하면 음악을 크게 틀어놓는다고 노점상 이모(52·여)씨를 둔기로 때렸다.

그는 노인들에게 장갑을 비싸게 판다는 이유로 노점상의 뺨을 때리고 잡화를 빼앗아 불에 태우는 등 행패를 일삼았다.

또 자신의 폭행 사실을 신고한 이씨를 찾아가 의자를 집어던지고 머리를 때리는 등 보복성 폭력과 협박도 서슴지 않았다.

김씨의 잦은 욕설과 해코지에 지친 노인들은 "김씨 때문에 못살겠으니 잡아가 처벌해 달라"고 경찰서에 하소연할 정도였다.

결국 김씨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상 보복범죄 등의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6월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특별한 이유없이 피해자들을 폭행하거나 재물을 부쉈고 보복 목적으로 이씨를 폭행했다"면서 "피고인이 누범기간에 자중하지 않고 범행을 저질렀고, 과거 동종범죄로 수십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을 감안하면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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