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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협력선도대학(LINC)을 가다 - ② 전북대 설경원 LINC 사업단장(신소재공학부 교수)

"1500여개 기업과 교류 맺어 학생들 취업 돕는다"

▲ 전북대 설경원 LINC사업단장은"LINC 사업의 최종 목표는 학생들 취업률을 높이는 것이다"고 강조하며 "앞으로 10년 후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체계적인 교육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추성수기자 chss78@

전북대는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산학협력선도사업(LINC)과 관련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사업비를 배정받았다. 이는 그동안 가장 모범적인 산학협력모델을 이끌어왔다는 것이고, 향후 가장 성공적인 산학협력모델을 창출해낼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다. 특히나 전북대 산학협력선도사업은 지역의 성장동력이자 국가적 역점사업인 신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펼쳐질 계획이어서 대내외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 중심에 있는 설경원 단장을 만나 향후 운영계획을 들어본다.

 

- 전북대 LINC사업단은 어떤 사업단인가?

 

"기존 대형국책사업인 광역경제권 선도산업(신재생에너지산업인재양성센터)과 지역거점연구단 육성사업(헬스케어기술개발사업단)을 연계해 진행되는 사업으로써, 기존사업에서 핵심연구인력 창출 및 산업체 맞춤형 인력창출 분야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 선정된 전국 51개 대학 가운데 교과부로부터 가장 많은 사업비를 배정받았고, 연간 48억 원씩 5년에 걸쳐 모두 250억여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 산학협력 선도모델 창출을 위해 무엇을 해나가는지?

 

"전북대는 산학협력 선도모델 창출을 위해 인사제도와 교육시스템을 산학협력친화형으로 개편하고 현장실습교육센터 및 창업교육센터 등을 설치해 현장실습과 창업관련 지원 등을 통해 산학협력 우수인재 양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LINC사업을 통해 산업체와 학생의 연결고리를 강화하기 위한 현장실습을 확대 운영하고 있으며, 전문기관을 통한 전문교육 및 관련 산업체의 현장실습교육을 병행, 단조롭던 현장실습을 현실성 있게 개선하고 있다. 또한 기업가 정신 정립을 위한 교육부터 창업을 실행할 수 있는 체계화된 '창업교육인증제'도 운영하려 한다."

 

- 산업체와의 협력을 강조하셨는데, 어떤 프로그램을 통해 구체화하고 있나?

 

"산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One-Stop 기업지원센터'를 설치하고, 학생들이 기업을 직접 찾아 진로를 올바로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인재양성에 애쓰고 있다. 이러한 사업을 통해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맞춤형 인재양성, 공용장비 구축 및 산업체 재직자 교육 등 다양한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

 

-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과 진행상황은 어떤가?

 

"대표적인 것이 'One-Stop 기업지원센터'다. 산업체에서 대학과 연결되는 모든 행정절차를 단일화해 효율성을 증대시키고, 산학협력 프로그램의 우수 사례를 발굴·확대하자는 취지다. 이 센터는 기업이 겪고 있는 애로기술, 장비 및 시설사용, 교육프로그램 참여, 경영컨설팅, 산학공동연구과제 및 기술개발 자문 등을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또한 산학협력에서 기업과의 긴밀한 유대관계는 필수다. 이를 위해 가족회사를 운영한다. 가족회사는 산학협력 계약을 통해 기업과 대학이 한 가족처럼 교류를 갖는 것을 말한다. 참여 기업의 DB를 구축해 기업진단에서부터 해결까지 모든 단계를 지원해주는 구조다. One-Stop 기업지원세터에서 웹기반 가족회사 DB를 구축해 프로그램 참여 실적을 관리하여 우수 가족회사에게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 기업체와의 긴밀한 관계 유지는 학생 취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물론이다. 그래서 학생들의 취업을 확대하기 위해 내세우는 프로그램이 바로 '마이크로 트랙(Micro-Track)'이다. 가족회사로 관계를 맺은 기업에 학생들이 4학년 1학기에 우선 취업을 한다. 정규교과목, 전문가 교육, 현장실습 등 개별 기업에서 요구하는 교육을 이수 한 뒤 동 기업에 입사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다. 한 회사에 20명 이상의 학생들이 한꺼번에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계약학과와는 다르다. 여러 명을 한 회사에 보내는 것이 아니라 여러 회사에 학생들을 1~2명 보내는 것이다. 이는 교육이 취업으로 연결되는 선순환구조를 만들어 취업률을 향상 시킬 수 있다. 그 밖에도 전북대는 현장 맞춤형 교육을 위해 현장 실습과 캡스톤디자인 운영을 확대한다. 캡스톤디자인은 작품을 기획, 설계, 제작하는 전 과정에 교육생을 참여시키는 창의적 종합설계 교육 프로그램이다. 전공기반, 기업기반, 다학제간 기반으로 운영의 다양화도 추구하고 있다."

 

- LINC 사업 수행에 있어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

 

"LINC 사업의 최종 목표는 학생들의 취업률을 높이는 것이다. 기업과의 긴밀한 연계도 결국은 여기에서 시작된다. 사업이 잘 수행된다는 것은 결국 학생들에게 많은 혜택이 돌아가는 것 아니겠나. 물론 전북에 기업체 수가 적어 학생들의 취업률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지만, 10년 후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체계적인 교육을 지원해 나가겠다.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지만 최종 목표는 1500개 기업과 교류를 맺는 것이다. 연차별로 기업과의 교류를 넓혀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 앞으로 운영 계획은?

 

"전북대의 특성화 분야는 신재생에너지 산업이다. 2005년부터 체계적으로 준비해온 분야인 만큼 그동안 쌓아놓은 노하우도 탄탄하다. 전북대는 신재생에너지 교육인증제를 도입해 인력 양성과 기업 지원 등에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 교육인증제는 태양광과 풍력 분야의 교과과정과 비교과과정으로 이루어진 특화된 교육과정을 이수할 경우 3단계에 걸쳐 인증을 받게 된다. 이렇게 취득한 인증서는 취업 시 학업성취도를 증명할 수 있는 기준으로 제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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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대식 9press@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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