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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막바지 휴가는 '장수 방화동 계곡'으로

자연휴양림 속 캠핑 즐기며 낭만 만끽

   
▲ 방화동 계곡은 산에서 내려오는 시원하고 깨끗한 물로 물놀이를 할 수 있으며 특히 수심이 얕고 물살이 거세지 않아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다.
 
   
▲ 방화동 계곡에는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할 수 있는 오토캠핑장도 있다. 비오는 날에는 텐트 안에서 빗소리를 들으며 낭만을 즐길 수도 있다.

더위가 한 풀 꺾이기는 했지만 한낮 수은주가 여전히 30도를 웃도는 요즈음, 여러분은 어디로 떠나고 싶으십니까? 산도 좋고 바다도 좋지만 나는 계곡을 택하고 싶다. 지나치게 사람이 밀리지도 않고, 산의 시원함과 바다의 상쾌함을 한번에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전북여행에서 최고로 꼽는 계곡은 전북 장수의 방화동 계곡이다. 방화동계곡에는 무더운 여름을 한방에 날려버릴 시원함이 있다.

 

계곡의 시원한 물소리와 솔바람소리, 새소리를 친구삼아 조용히 걷는 숲길 그리고 한여름밤의 낭만을 즐길 수 있는 오토캠핑장까지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곳이 바로 방화동계곡이다. 이미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명소로 알려진 방화동 계곡은 가족, 친구, 연인 등 누구와 함께 해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여행지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여행지이자 캠핑지이기도 하다. 가족들과 함께 휴식과 놀이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기 때문이다.

 

△ 물놀이·캠핑 동시에 즐기는 것이 '매력'

 

방화동계곡에 대한 기본정보를 찾는 일은 어렵지 않다. 인터넷에서 방화동자연휴양림을 검색하면 자세한 내용을 안내받을 수 있는데, 간단한 내용을 살펴보면 입장료나 사용요금에 대한 안내가 나온다.

 

방화동 계곡에 들어서면 자연휴양림과 오토캠핑을 즐길 수 있는 텐트촌이 맞닿아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주차를 마치고 계곡에 들어서니 이미 텐트를 치고 자리를 잡은 사람도 있고 시원한 그늘막 아래서 낮잠을 즐기는 사람들도 보인다.

 

어른들이 텐트를 치고 장비를 꺼내며 캠핑을 준비하는 사이, 아이들은 물놀이를 나가자고 아우성이다. 방화동 계곡은 산에서부터 흘러내려오는 시원하고 깨끗한 물로 물놀이를 할 수 있다. 이곳 계곡은 수심이 얕고 물살이 거세지않아 물놀이를 시원하게 즐기기에도 좋고, 아이들의 안전에도 염려가 없어 좋다. 몇 번 와본 아이들은 이곳에 도착하자마자 물놀이부터 하겠다며 옷을 벗어 던지기도 한다.

 

방화동계곡이 매력적인 이유 중 하나는 캠핑과 물놀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점 때문. 이곳에서 즐기는 오토캠핑의 좋은 점은 이렇게 가까운 곳에 짐을 내려놓고 식사를 준비하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다. 야외행사의 최고 메뉴인 삼겹살이 지글지글 구워지고 준비한 반찬을 펼치면 임금님 수랏상 부럽지 않은 진수성찬이 금세 차려진다 신나게 물놀이를 즐긴 아이들과 함께 한입 싸서 입안에 넣으면 천국이 따로 없을 만큼 기분좋은 느낌이다. 배불리 식사를 마치고 텐트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면 "여기가 무릉도원이구나" 할 정도.

 

계곡을 따라 2km 정도 올라가면 작은 폭포와 덕산용소를 만날 수 있는데, 이곳에서 장안산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나누어 보는 것도 즐거움이다.

 

아이들과 손을 잡고 걸어도 좋고, 사랑하는 연인과 어깨를 부딪히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생명을 다한 고목나무 등걸을 넘어보는 것도, 이름모를 야생화들의 새살거림도 더할 나위없이 좋은 곳이다. 시원한 산길을 사랑하는 가족과 손잡고 걸으면 맴~ 맴~ 거리며 울어대는 매미소리와 함께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는 상쾌한 산림욕을 즐길 수도 있다.

 

△ 밤하늘을 바라보며 별자리를 찾아보자

 

뜨거운 햇살을 피해 신나는 물놀이와 맛있는 삼겹살, 그리고 산림욕까지 즐겼다면 밤에는 조금 낭만있는 매력을 즐겨도 좋다. 깊고 깊은 방화동골짜기에 어둠이 찾아들면 텐트촌은 낮보다도 더 아름다운 밤을 준비한다. 계곡 속 텐트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자. 그리고 별을 바라보자. 도심에서는 볼 수 없는 여름 밤하늘의 별자리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내 별자리는 어디에 있는지, 우리 아이 별자리는 어떤 것인지 생각해보면 방화동 계곡에는 일찌감치 밤이 찾아온다.

 

   
▲ 신운섭 전북도 블로그 기자단

 

   
 

※신운섭씨는 네이버에서 singuji로 활동하고 있는 전라북도 사진 블로거. 현재 완주봉서초 교장으로 재직중이며, 올 전라북도 명예블로그 단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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