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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전문대학 경쟁력 전국 평균 이하

9개 전문대중 정부 '우수' 평가 전무 / 재학생 충원율·취업률 등 지표 낮아

도내 전문대학들이 정부 평가에서 우수대학에는 포함되지 못하고 부실대학에는 포함되는 악순환이 되풀이되면서 부진함을 면치 못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012년도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이하 WCC)'으로 경기과학기술대, 경북전문대, 아주자동차대, 한림성심대를 선정했다고 19일 발표했다.

 

WCC는 전문대학 지원 사업에서 정부예산이 가장 많이 투입되는 사업.

 

도내에는 군산간호대, 군장대, 백제예술대, 벽성대, 서해대, 원광보건대, 전북과학대, 전주기전대, 전주비전대 등 9개의 전문대가 있지만, 한 곳도 포함되지 못했다.

 

WCC 대학들은 올해 평균 5억원씩, 내년부터 평균 10억원씩을 교육역량강화사업비로 지원받고,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과 산업체 위탁교육 등 운영상의 자율권이 확대된다.

 

우수 전문대 양성을 목표로 작년에 도입된 가운데 거제대, 대전보건대, 연암공업대, 영남이공대, 영진전문대, 울산과학대, 제주한라대 등 7곳이 이미 선정됐다.

 

그러나 도내 대학들은 평가지표인 취업률과 재학생·교원 충원율, 특성화 수준, 산학협력 만족도, 경영 충실성, 평판도 등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대상에 포함되지 못했다.

 

도내 전문대학들의 부진함은 앞서 정부의 사립대 평가에서 군장대와 서해대 등 2개 대학이 부실대학으로 결정돼 각종 재정지원을 제한받는다는 것에서도 드러낸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번에 부실대학으로 전국 20개 전문대학 등 43개 대학을 선정했으며, 여기에는 도내 2개 전문대학과 2개 대학이 포함돼 각종 불이익을 받게 됐다.

 

지난해 부실대학 평가에서도 도내에서는 서해대와 전북과학대 등 2곳이 포함, 도내 전문대학들의 경쟁률이 다른 지역보다 떨어지고 있다는 것을 노출했다는 지적.

 

실제 도내 전문대학들은 취업률과 재학생 충원율, 교원 확보율, 신입생 충원율 등 각종 대학 평가지표에서 전국 대학 평균 이하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학생 충원율의 경우 군산간호대와 원광보건대, 전주비전대를 제외한 6개 전문대학이, 교원확보율은 군산간호대를 제외한 8개 전문대학이 사립대 평균을 밑돌았다.

 

신입생 충원율 또한, 군간간호대, 원광보건대, 전주비전대를 제외한 6개 대학이 신입생 정원을 다 채우지 못한 채 충원율 40∼90%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 대학 관계자는 "갈수록 학생수 감소 등으로 인해 전문대학이 위축되고 있다"라며 "보다 적극적인 학생유치 활동 등 다양한 개선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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