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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도범들 잠적해 막막했지만 잡겠다는 생각뿐"

전북청 광역수사대 장해구 경사

경찰이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하자마자 일당은 자취를 감췄다. 증거품도 사라진 뒤였다. 전북청 광역수사대는 이 때부터 '맨땅에 헤딩(?)'을 시작했다.

 

송유관 절도범 일당을 검거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던 광역수사대 장해구 경사(45·사진)는 "정말 앞이 막막하더라고요. 증거품도 없었고, 탐문수사에서도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거든요. 그래도 꼭 잡아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술회했다.

 

경찰은 범인들이 본거지로 삼은 주택으로 온 택배에서 전화번호 하나를 찾아냈다. 통화내역조회를 통해 범위를 좁혀갔다. 60여개의 대포폰 번호를 찾았다. 그리고 이 대포폰으로 전화한 25만 여건의 통화내역을 모조리 뒤졌다.

 

통화내역을 간추린 뒤에는 1주일에 3~4일 이상을 부산과 경남지역으로 출장을 갔다. 집에 못 들어가는 일이 다반사였다. 가족들의 불만이 쏟아졌지만, 장 경사의 머릿속에는 범인을 꼭 잡아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수사착수 두 달 만인 지난 9월 초 드디어 일당 중 1명을 붙잡았다. 꽁꽁 묶여있던 실타래가 풀렸고, 일당을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장 경사는 "아직 주범을 잡지 못했기 때문에 사건이 마무리된 것은 아니다"면서 "주범을 잡아서 사건을 마무리할 때까지 얼마가 더 걸릴지 모르지만 경찰관으로서 국민의 재산을 보호한다는 사명감을 항상 가슴에 새기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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