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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들 공감하게 제때 제대로 치안활동"

홍익태 전북경찰청장 취임

▲ 지난 31일 취임식을 가진 홍익태 신임 전북경찰청장이 업무 추진 방향을 밝히고 있다. 안봉주기자 bjahn@

"국민이 믿고 의지할 곳은 다른 어떤 기관도 아닌 경찰입니다.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전북경찰을 만들어 국민의 불편과 불안을 해소하겠습니다."

 

홍익태 신임 전북지방경찰청장(52)은 지난 31일 취임식에 앞서 간담회를 갖고 "경찰관이 해야 될 업무를 제대로 알지 못하면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불평과 불만이 생기고, 국민은 불편과 불안이 쌓여 경찰을 신뢰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오원춘 사건 등을 보면 부서별, 개인별로 제때 제대로 기본업무를 수행하지 않아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고 국민을 불안케 했다"며 "이를 교훈삼아 기본업무에 대한 수행원칙을 정립해 '제때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전북경찰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청장은 또 "경찰은 그 어떤 기관보다 국민과 가까이 일하기 때문에 신뢰가 중요하다"며 "주민의 요구를 경청해 주민이 공감하는 치안 활동을 벌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그는 "내부화합을 저해하는 내근과 외근, 부서간, 상하간, 출신간, 지역간 갈등을 과감히 떨쳐 버려야 한다"며 "전북경찰이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다른 사람의 말에 경청해 '소통'하고 '배려'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 청장은 아울러 "이제 전북경찰이라는 큰 배에 올라탔다"며 "항해를 하는 동안 때로는 거센 파도를 만나기도 하고 비바람이 불 때도 있겠지만 직원들과 합심해 어떤 어려움도 거뜬히 이겨내고 목표를 향해 순항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홍 청장은 간담회에 이어 전북청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부안출신인 홍 청장은 경찰대학 학생과장(총경), 경찰청 외사 1과 태국대사관, 서울 노원경찰서장, 서울청 경무과장, 인천경찰청 차장(경무관), 경찰청 교통관리관, 생활안전국장(치안감)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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