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해'를 남원 광한루에서 찍었다고?
2011년 최고의 사극 흥행작이자 류승룡, 김무열, 문채원, 박해일의 열연이 돋보였던 '최종별기 활', 2012년 한국 최고의 흥행작이자,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갖춘 '광해 : 왕이 된 남자'. 송강호 김혜수 주연! 1905년 이름조차 생소한 '야구'를 배우고 사랑하는 이야기를 그린 'YMCA 야구단', 세 가지 영화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전북이 배경이 된 영화' 라는 것이다. 오늘은 11월 14일 무비 데이를 맞아 영화 속에 숨은 전라북도를 찾아가 보기로 했다. 일명 'Movie day Mission: 영화 속 숨은 전라북도를 찾아라!'.
△ '최종병기 활'의 배경인 완주군 공기마을(편백나무숲), 익산시 구룡마을(대나무숲), 운일암 반일암
완주군 공기마을(편백나무 숲) = 남이(박해일)와 청의 쥬신타(류승룡)와 그의 부하들이 추격전을 벌이던 장면, 서군(김무열)과 자인(문채원)이 청나라 진지에서 탈출하여 오두막에서 재회했던 장면, 이 두 장면은 모두 완주군 공기마을의 편백나무 숲에서 촬영됐다. 거리만 11~12km가 되는 편백나무 숲은 길 양쪽으로 곳곳에 삼림욕이 가능한 장소로 돼 있다. 또한, 서군과 자인이 재회하였던 오두막은 아직도 보존돼 있어 영화의 추억을 다시 회상할 수 있다. 데이트 코스는 물론, 스트레스를 풀면서 간단히 산책할 수 있는 장소로 완주군 공기마을 편백나무 숲 보다 더 좋은 곳은 없을 것이다.
익산시 구룡마을(대나무 숲) = '활'의 처음 부분에 등장하는 장소 바로 익산시 구룡 마을이다. 남이(박해일) 일행이 사슴을 쫓는 장면에 대나무 곳곳에 빨간색 호랑이 출몰지역을 알리는 장면이 바로 구룡마을의 대나무 숲이다. 이곳의 매력은 겨울에 눈이 내린 후에 새로운 매력으로 다가온다. 사실 이곳은 한강 이남에서는 최대의 대나무 군락이었다. 하지만 2005년 냉해로 많은 대나무가 고사했고, 이런 상황에서 주민들과 산주, 전북생명의 숲에서 복원관리한 끝에 지금의 모습으로 복원되었다.
△ '광해, 왕이 된 남자'의 배경인 부안영상테마파크, 남원 광한루
부안영상테마파크 = 부안영상테마파크는 '사극으로 흥행을 하려면 이곳에서 촬영해라!' 라고 표현으로 집약된다. 1000만이 넘은 '왕의 남자'는 물론 2012년 두 번째 1000만 관객을 끌어드린 '광해, 왕의 된 남자'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광해'의 많은 장면들이 이곳에서 촬영이 되었다. 또한 '해를 품은 달', '불멸의 이순신' 등 각종 사극 드라마·영화에서 빠지지 않고 항상 등장하는 장소다. 매점과 주막에서 시작해 궁터, 활 쏘는 장소 등 신분을 막론하고 다 소화 가능하다.
남원 광한루 = 이병헌(광해·하선)과 한효주(중전)가 오작교 위에서 가슴에 점이 있다고 하며 가짜 왕이라는 의구심을 걷어내는 이 장면은 이곳에서 촬영됐다. 남원 광한루는 춘향전의 주된 배경으로 유명하며, 매년 미스춘향을 뽑는 장소이기도 하다. 성춘향과 이도령의 사랑을 간직한 오작교, 춘향의 굳은 절기를 기억하기 위해 건립된 춘향사당, 조선식 누각으로 춘향제의 수중 무대가 되는 완월정 등 볼거리가 있다.
이외에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고지전', '나는 왕이로소이다', '구국의 강철대오', '5백만불의 사나이', '쌍화점' 등이 전북에서 촬영됐다.
현재 하지원 주연의 '조선미녀 삼총사', 송강호 이정재 주연의 '관상', 한석규 이제훈 주연의 '마이쌤 : 나의 파바로티' 등까지 전북에서 촬영 중이다.
전북도 블로그 기자단
※ 이에녹씨는 전북대 상과대학 무역학과에 재학 중이며, 영삼성캠퍼스리포터와 광주 유니버시아드 홍보대사, 금연서포터즈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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