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5 20:40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교육 chevron_right 교육일반
일반기사

농촌교육 희망찾기(중) 우수 사례 - 자연 활용 생태교육으로 폐교위기 극복

유관기관과 협력 구축 / 특색있는 교육과정 운영 / 돌아오는 학교로 탈바꿈

▲ 완주 동상초등학교'학교마을 도서관'에서 어린이들이 색종이를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성공한 농촌학교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이들 학교들은 학교 주변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한 생태교육 등 특색있는 교육과정의 운영, 지역사회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뼈대로 한 공동체교육 등을 실시해 돌아오는 학교로 변모했다.

 

폐교 위기를 불러온 지리적 특성을 오히려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은 것.

 

또한 전북도교육청이'농촌학교 살리기'에 적극 나서면서, 이들 학교에 대한 행·재정적 지원 및 컨설팅이 강화된 것도 영향을 줬다.

 

군산시내 외곽 임피면에 위치한 술산초등학교는 지난해 도교육청 '작고 아름다운 학교 지원사업'대상 학교로 선정돼 1400만원을 지원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술산초는 시장 구경, 각종 직업군 탐방, 교과관련 학습 등 다양한 체험교육을 실시했다.

 

지난달 30~31일에는 서울대를 방문해 도서관, 과학실, 기숙사 등 교내 시설을 둘러보는 명문대 견학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교육문화체험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농촌학교에서 이 같은 체험을 펼칠 수 있었던데는 교사들이 직접 연구활동을 통해 학생들에게 필요한 프로그램을 개발한 덕분이다.

 

이에 술산초는 학생수도 점차 늘어 2000년대 초반부터 30여명에 불과했던 것이 최근에는 40명으로 늘었다.

 

혁신학교인 완주 동상초는 학교마을도서관을 통한 아침독서 운동으로 지역주민과 학생들의 사랑방 역할을 맡아하고 있다.

 

또한 문화·예술적 감수성을 높이기 위한 방과후 교육과 생태학습 등 자연친화적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교원들간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교육과정 평가회, 워크숍 등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이 개발된다해도 이를 구현할 구성원들간에 이해와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인식이 자리잡은 덕분.

 

대표적인 농촌 명문학교으로 자리잡은 진안 장승초는 도시 학부모들이 자녀들을 이 학교에 보내기 위해 농촌으로 이사오는 기현상을 만들어낸 곳.

 

지난해 장승초 주변에는 1가구가 집을 지어 이사했고, 올해는 진안군이 조성 예정인 생태체험마을단지에 5가구가 임대신청을 했다.

 

이 영향으로 지난 2010년 전교생이 13명, 3학급에 불과했던 이 학교는 최근 학생수가 급증해 6학급으로 늘어났다. 이는 학교 인근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한 특색있는 교육과정 운영 등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아이들은 교실 밖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지역의 생태와 문화 등 교과목에만 편중된 학습에서 탈피했다. 또한 장승초는 지난해 교실을 증축하면서 다락방, 온돌방 등을 만들어 생태건축을 주도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명국 psy2351@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