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10 01:26 (Mo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사회 chevron_right 경찰
일반기사

'일가족 살해' 궁금증만 남긴 채 수사 종결

경찰, 범행동기 '가족불화' 무게

속보 =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전주 일가족 살해 사건'의 경찰 수사가 마무리됐다. 하지만 범행 초기부터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던 살해동기는 밝혀지지 않은 채 미궁에 빠졌다. (본보 1월 31일자, 2월 1·4·5·6·7·8일자 6면 보도)

 

전주 덕진경찰서는 전주 송천동 일가족 살해사건의 수사를 종결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 11시께 전주시 송천동의 한 아파트에서 집주인 박모씨(52)와 아내(55), 큰아들(27), 작은아들(25) 등 4명이 방안에 번개탄을 피워 놓은 채 쓰러져 있었다.

 

당시 박씨와 아내, 큰아들은 현장에서 숨졌고, 작은아들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사건발생 5일째인 지난 4일 작은 아들이 부모와 형을 계획적으로 살해 한 것으로 경찰수사결과 드러났다.

 

경찰은 그동안 작은 아들을 상대로 범행 동기를 밝혀내는데 수사력을 집중했다.

 

그러나 수사과정에서 밝혀진 수십억대에 달하는 사망보험금과 유산을 비롯해 작은아들이 주장하는 가정불화와 경제적 어려움 중 범행 동기에 대한 뚜렷한 결론은 내지 못했다.

 

다만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벌인 상담 및 분석결과를 토대로 박씨가 주장하는 '부모와의 갈등', '집안의 채무', '성장과정 중 겪었던 트라우마' 등이 동기가 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은 피의자 박씨를 존속살해 혐의 등으로 입건하고, 박씨의 신병과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한편 경찰은 박씨를 도와 증거를 없앤 외삼촌 황모씨(42)와 친구 3명도 증거 인멸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