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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 년 전부터 암 집단 발병”…당국 뒤늦게 환경조사 논란

[앵커멘트]

평온하던 산골마을 주민들이

암 집단 발병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벌써 10여 년 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당국이 뒤늦게 환경조사에 나섰습니다.

전북일보 은수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리산 자락의 산골마을입니다.

겉으로는 평온해 보이지만

주민들은 암 발병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23세대 45명의 주민 가운데 6명이

암에 걸렸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이동원 / 마을주민]

“저는 식도암 판정이 났고 아내는 식도염 판정이 났습니다.

저 뿐이 아니라 와서 보니까 옛날 어르신 분이나

지금 살고 계신 분도 폐암이다 뭐다.”

주민들의 암 집단 발병은

10여 년 전부터 시작됐습니다.

최근까지 암 같은 중증 질환으로

사망한 사람도 8명에 달합니다.

주민들은 마을에 고압 송전탑이 지나는데다

아스콘 공장이 들어선 이후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 김중호 / 마을 이장]

“아스콘공장하고 돌을 깨는 석산공장이

같이 들어서면서 더욱 더 대기 쪽이

좋지 않은 상황이 발생해서 그것이 복합적으로 오지 않았나”

그러나 공장 측은 규정을 지키고 있다며

무관하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 공장 관계자]

“초창기에 더 심한 작업환경에서

문제가 됐으면 가능성도 있겠다.

우리들은 매일 살아도 괜찮은데 왜 문제가 있나.”

뒤늦게 당국이 환경조사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 나문수 / 전북보건환경연구원 수질조사과장]

“토양오염 공정시험법에 따라서 실험을 하구요,

지하수는 음용수기준에 따라서 46개 항목 적합여부를

판정할 계획입니다.”

마을 주민들의 집단 발병 원인이

이번 조사를 통해 밝혀질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전북일보 은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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