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박한 멋 옹기화병 보러오세요
작품은 김제 백산면 부거리 옹기마을에서 활동하는 도예가 안시성 작가의 옹기화병으로, 투박하면서 자연스러운 고유의 멋을 풍기고 있다.
정토사에서 초대전이 마련된 것은 주지 원공스님의 옹기화병 예찬에서 비롯됐다. 평소 지역민들에게 문화를 설파하는데 적극적인 원공스님이 2년전 옹기를 주로 다루는 안시성 작가에게 화병을 빚어볼 것을 권유하였고 이번에 옹기화병을 지역민들에게 소개하고 연결하는 자리를 마련해 준것.
안 작가는 "옹기화병은 세련미를 추구하는 도자기 화병과 기법이 다르다. 방망이로 때려가며 기벽을 만들고 빚어낸 옹기화병은 다소 투박하고 어둡지만 밝고 화사한 꽃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고 말했다. 옹기화병에 담은 물은 깨끗함을 유지하는 기간이 길고 더불어 꽃도 빨리 시들지않고 오래 간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원공스님은 "화병은 단순하게 꽃을 담는다는 의미를 넘어 사회를 행복으로 이끌어가는데 일조하고 꽃을 가까이 할 수 있는 매개체로 사람을 아름답게 하고 인간 삶의 가치를 올려준다"며 "작가들이 대관료 부담없이 좋은 작품을 관람객들에게 보여줄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초대전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