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부터 7일간 소리문화전당서 1주일간 열려 / 나우아트페스티발로 명칭 변경…5개 화랑과 함께 개최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두 바꿨다. 그간 식상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전북아트페어가 올해 10년째를 맞아 새롭게 태어난다.
(사)한국미술협회 전라북도지회(회장 강신동·이하 전북미협)가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나우 아트 페스티발'을 연다. 이번 페스티발은 올해 초 취임한 강신동 회장이 전북미협의 대표 사업 중 하나인 전북아트페어에 대대적으로 메스를 대면서 기획됐다. 10년째를 맞이하는 만큼 새로운 출발에 대한 공감대가 도내 미술계에 퍼져 있었기 때문이다.
먼저 간판부터 바꿔 달았다. '나우 아트 페스티발'로 명칭을 변경해 축제의 성격을 가미한 것. 그간 미술작품 판매에 집중했던 전북미협은 1층 메인홀에'작고작가 특별전'을 마련해 작품 거래 외에도 페스티벌을 찾는 관객에게 의미 있는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강영봉 나상목 최대섭 조윤출 전병하 송성용 황욱 권갑석 최정균 오융경 주영도 박종대 백철수 문복철 등 동양화, 서양화, 서예 등을 막론하고 전북을 대표하는 작가의 작품이 나온다. 나우 아트 페스티발 운영위원 12명이 엄선한 이들의 작품을 통해 전북미술사의 흐름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자리다.
도내 유명 화랑들의 참여도 이번 페스티벌에서 선보이는 새로운 시도다. 모두 5개 화랑이 참여하는 '화랑 부스전'을 통해 보다 전문성을 갖춘 아트페어 틀을 만들었다. 전시장 1층에서 열리는 이번 부스전에서는 교동아트미술관(관장 김완순)이 가장 많은 작가들의 작품을 내놓는다. 이보영 황유진 서완호 탁영환 이문수 박남재 정상용 이호철 이광철 최만식 등 도내를 대표하는 청장년 작가의 작품이 나온다. 이어 국경오 이광진 이석주 지석철 김용중 조영대 김재학 최석우 송지연 석철주 등 8명의 작가를 선발한 아카갤러리(대표 박지혜)는 도내는 물론 다른 지역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신갤러리(관장 박혜경)는 도내에서 독특한 화풍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서양화가 류재현 양순실을 선택했고 익산 W미술관(관장 신주연)은 구덕진 신정자 작가를, 익산 현대갤러리(관장 박현대)는 김학곤 박천복 전량기 이석중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2층 전시장에서는 전북을 연고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 35명이 한국화, 서양화, 수채화, 조소, 공예, 판화, 서예, 문인화 등 100여점의 작품을 내놓는다. 김향숙 이성재 정병윤 임승한 최희경 소기호 박진영 정인수 장광선 김진호 임대준 백영란 이영욱 송지호 최완수 송수미 김이재 유경희 강정이 이상훈 박승만 김상호 문현정 권지용 이한우 이아연 김수진 등 운영위원회가 추천한 작가들이 나온다. 특히 김부식 박태평 최혜순 김용배 고미영 방귀자 정은숙 정향자 등 국전에 초대 받았던 서예·문인화 작가들의 작품이 눈길을 끈다.
강신동 회장은 "전북 미술의 현 주소를 재조명하고 미술시장의 개방화와 함께 보다 적극적으로 일반 대중들에게 다가가 작가의 역량을 보여주고자 이번 페스티벌을 마련했다"며 "미술시장의 투명한 유통질서구축 및 미술품 애호가들의 작품에 대한 예술적, 경제적 가치에 대한 제반 이해를 정립시키고 장기적으로는 작가 발굴의 등용문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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