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0만건…"사회 안전망 필요"
최근 3년새 전북지역에서 노인대상 범죄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현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노인(60세 초과)대상 범죄현황'에 따르면 2010~2012년 전국에서 발생한 노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는 모두 30만8817건이다.
이 중 전북지역 노인대상 범죄는 1만4302건이다.
연도별로 2010년 4722건, 2011년 4048건, 2012년 5532건으로, 3년새 810건(17.1%)이 증가했다.
노인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노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도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지난 3월 발표한 대한민국 노령화지수는 83.3%로 처음으로 80%대를 돌파했다.
저항력이 약하고 새로운 문화나 지식을 접하기 어려운 점을 파고 든 범죄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범죄 유형별로 보면 2012년 도내의 경우 절도가 1053건(19%)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폭력 863건(15.6%), 사기 등 지능범죄 848건(15.3%) 등의 순이다.
김현 의원은 "우리사회의 급속한 변화에 따라 공경과 지혜의 대상이었던 노인이 오히려 범죄의 대상으로 바꿔어 가고 있다"면서 "노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갈수록 노인인구는 증가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초기부터 노인층에 대한 사회안전망을 공고히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