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시에 몰려…진안지역엔 '소아청소년과' 한명도 없어
전북지역에서 근무하는 전문의들의 도시지역 편중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의료서비스의 지역불균형 해소를 위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7일 민주당 김성주 국회의원(보건복지위원회·전주덕진)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은 '시·군·구별 전문의 현황'에 따르면 올해 7월말을 기준으로 전북지역에는 모두 2725명의 전문의가 근무하고 있다.
이는 전국 전문의 7만 4085명의 3.6%에 해당하는 것이며, 도민 1000명당 1.46명의 전문의가 있는 셈이다.
문제는 전북지역에서 근무하는 전문의들이 도시지역에 몰려 있어 지역간 의료인력 불균형이 심각하다는 것이다.
실제 전북지역 2725명의 전문의 중 87.0%에 해당하는 2373명의 전문의가 전주와 익산, 군산, 정읍, 남원, 김제 등 시 지역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시·군별 전문의 수는 전주가 124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익산 432명, 군산 325명, 정읍 135명, 남원 118명, 김제 115명, 완주 81명, 부안 67명, 고창 57명, 순창 39명, 임실 33명, 무주·진안 각각 26명, 장수 23명 등이다.
이와 함께 김제시와 부안군, 완주군, 정읍시 등 4곳에는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진안군에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한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국민이라면 누구나 보편적 의료서비스를 받을 권리가 있다. 이를 위해 지역간 의료인력 불균형은 해소돼야 한다"며 "정부는 의료서비스의 지역불균형 해소를 위해 '의료 취약지' 근무 의사들에 대한 인센티브 및 취약지 해소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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