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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교수 '철밥통' 옛말

올해 연구실적 부진 교수 3명 승진 탈락 이변 / 지역거점대학 위상 맞물려 적잖은 파장 예상

전북대 교수사회가 ‘재임용 탈락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3명의 전북대 교수가 재임용 기준을 맞추지 못해 학교를 떠나는 신세가 됐기 때문이다.

 

이는 지역거점대학이라는 전북대의 위상과 맞물려 적지않은 파장을 낳을 것으로 예상되며, ‘국립대 교수직은 철밥통’이라는 우스갯소리도 더이상 통하지 않게 됐다.

 

전북대에 따르면 교수승진요건을 맞추지 못해 상과대 A교수와 인문대 B교수가 내년 2월 교단을 떠난다. 전북대는 올해 상반기에도 공과대 C교수의 부교수 승진을 불허하는 등 올해에만 3명의 교수가 탈락하는 이변이 연출됐다.

 

특히 현재 부교수인 A교수와 B교수의 경우 정교수 승진이 가로막혔다는 점에서 교수사회에 미치는 동요와 파문이 더욱 크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는 한해에만 한 국립대에서 3명의 교수가 승진요건을 미달해 탈락한데다, 그동안 학생수 감축에 따른 구조조정에 시달리고 있는 전북지역의 사립대학들과 달리 ‘국립대 교수들은 무풍지대’라는 세간의 인식과 궤를 달리한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재임용에서 탈락한 교수들은 논문 등 연구실적을 제대로 제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북대는 지난 2007년부터 교수 승진요건을 국립대 최고수준으로 강화한 상태다.

 

이에 따라 전임강사에서 정교수로 승진하려면 최소 14편의 단독논문 실적을 제출해야 하고, 정년을 보장받은 교수도 최소 2년에 1편 이상 의무적으로 논문을 쓰도록 했다. 재임용 기회도 한차례만 주어진다.

 

전북대 관계자는 “지난 2007년이후 교수 승진요건을 강화하면서 그에 따른 탈락현상이 올해부터 구체화되고 있다”면서 “전북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교수들의 노력과 분발이 전제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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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우 epicure@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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