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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무관 승진 '전북 푸대접'

예정자 23명 중 1명도 없어 지역 불균형 심각

경찰청이 9일 ‘경찰의 별’로 불리는 경무관 승진임용 예정자를 발표한 가운데 전북출신 승진자는 단 한명도 없어 ‘전북 홀대론’이 일고 있다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경무관으로 승진이 예정된 인물은 모두 23명이다.

 

승진 예정자 출신지별로는 영남권이 8명(경북 5명, 경남 2명, 부산 1명)으로 가장 많았고, 호남권 5명, 충청권 5명(충북 3명, 충남 2명), 수도권 5명(서울 2명, 경기 2명, 인천 1명) 등이다. 그러나 호남지역 출신 경무관 승진 예정자 5명은 모두 전남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경무관 승진 예정자의 소속은 서울경찰청 10명, 경찰청 9명, 경기·부산·전남·경북 각 1명이다. 승진 예정자의 입직 경로는 경찰대 출신이 14명으로 가장 많고, 간부후보생 6명, 경사 특채 1명, 일반 1명, 행정고시 1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인사에서는 경무관 승진 인원이 대폭 확대된 만큼 지방경찰청에서 대거 승진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됐다. 전북청에서는 나유인 익산경찰서장(2003년 총경 승진·간후 31기)의 경무관 승진을 내심 기대하고 있었다.

 

경찰 고위직 인사에서 ‘지방 홀대’, 특히 ‘전북 홀대’는 계속 지적돼 왔지만, 이번에도 개선되지 않았다는 평가다. 또 출신과 지역 간 균형 등이 고려되지 않았다는 목소리도 일고 있다.

 

한 경찰관은 “이번 경무관 승진 인원이 예년에 비해 늘어난 만큼, 승진 대상자가 가운데 전북출신 총경이 포함돼 있어 내심 기대도 했었는데 전북이 제외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현재 전북출신 경무관급 이상은 고작 4명에 불과하다. 홍익태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치안감), 장전배 광주청장(치안감)과 김학역 서울청 교통지도부장(경무관), 강인철 전남청 차장(경무관) 등이다. 그러나 향후 2~3년 뒤에는 계급정년 등으로 인해 전북출신 고위직은 한명도 남지 않을 수도 있다.

 

반면 광주·전남출신은 호남 몫으로 매년 적게는 3명에서 많게는 5명씩 경무관이 배출되고 있다.

 

이와 함께 전북청에서 근무하는 경감급 이상 간부들의 자성론도 일고 있다.

 

경찰 한 관계자는 “전북에 있는 경감급 이상 간부들이 과감하게 전북을 떠나 서울 등 대도시에서 3~4년간 열심히 근무해 인정을 받아야 한다”며 “현실에만 안주하지 말고, 역량을 키우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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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원 mkjw96@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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