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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고 때문에"…마트서 생필품 훔친 50대 가장

생활고를 겪는 50대 가장이 마트에서 생필품을 훔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군산에 사는 김모(52)씨는 80대 노모와 전업주부인 아내, 고등학생 자녀를 둔 가장이다.

 

 김씨는 일용직 일을 하며 생활비를 벌고 있지만 고등학생 자녀의 학비와 노모를 돌보기에는 늘 턱없이 부족했다.

 

 특히 요즘은 일이 줄어 아끼고 아꼈는데도 생활비까지 바닥이 난 상태였다.

 

 김씨의 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쌀통의 쌀은 속절없이 떨어져 갔다.

 

 그는 쌀만큼은 바닥 낼 수 없어 쌀과 생필품을 사러 동네 마트를 찾았다.

 

 김씨는 쌀 20㎏짜리 두 포대와 즉석커피 등 생필품을 사고 계산대에 줄을 섰다.

 

 하지만 주말이어서인지 마트 안은 붐볐고, 계산대 줄도 길게 늘어서 있었다.

 

 순간 김씨는 '못된 생각'을 했고, 계산대 직원들이 바쁜 틈을 타 그대로 쇼핑 수레를 끌고 계산대 옆 통로로 빠져나왔다.

 

 범행은 성공하는 듯 보였지만 범행 장면이 폐쇄회로(CC)TV에 찍혔고, 김씨는 경찰에 붙잡혔다.

 

 김씨는 경찰에서 "순간 욕심이 나서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며 잘못을 뉘우쳤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김씨가 초범인데다가 범행 수법도 허술했다.

 

 쌀 등을 훔친것으로 봐서 평소 생활고에 시달렸던 것 같다"고 말했다.

 

 사정을 전해 들은 마트 측은 김씨를 선처해 달라는 의사를 밝혔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27일 김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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