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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혁신도시, 어느 구(區)로?

전주시 행정구역 용역 최종 보고 / 주민들 '덕진구 편입' 가장 선호 / 지역구 정치인들 이해 득실 따져

전주시가 추진중인 ‘전주시 행정구역조정 타당성 조사용역’이 10일 최종 보고된 가운데 전북혁신도시를 어느 구(區)로 편입시킬 것인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선거구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 해당 지역 정치인간에 물밑 신경전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전주시의 의뢰로 용역을 실시한 (사)한국자치행정학회는 이날 전북혁신도시의 행정구역 조정과 관련해 4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최종 용역보고에서는 혁신도시를 완산구 효자4동(1월말 기준 6만595명)에 포함시켜 효자4·5동으로 분동하는 제1안, 혁신도시에 동을 신설(가칭 ‘혁신동’)하고 이를 덕진구로 편입하거나(2안) 완산구로 편입(3안)하는 안이 제안됐다. 그리고 현재처럼 효자4동(혁신도시 포함)을 완산구에 그대로 둔 채 인구 6만 이상의 대동제로 운영하는 방안이다.

 

이 가운데 주민들은 가칭 ‘혁신동’을 덕진구로 편입(2안)하는 안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용역 보고서에서는 혁신도시에 동 신설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구(區) 조정에 대해 “전주시의 균형발전을 위해 가칭 혁신동은 덕진구에 귀속시키는 게 타당하다”면서 “이는 주민여론 조사에서 가장 선호하는 대안이었다”고 밝혔다.

 

현재 덕진구 인구는 28만5000여명이며, 완산구는 36만여명이다. 덕진구 동산동과 완산구 효자4동에 걸쳐 있는 혁신도시의 인구 수 1만8000여명으로, 이중 동산동이 1만2000여명, 효자4동이 6000여명이다.

 

그러나 이 같은 용역결과에 대해 해당 지역 정치인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효자4동을 선거구로 포함하고 있는 전주완산을 지역구 소속 정치인들의 반대가 거셌다.

 

새정치민주연합 전주완산을 지역위원회 소속인 송성환 도의원 당선자는 “인구보정을 위해 인위적으로 구(區)를 조정하는 것은 맞지 않다”면서 “덕진구는 향후 35사단 부지에 에코시티가 조성되는 등 인구 증가 요인이 있다”며 혁신도시를 덕진구로 편입하는 것을 반대했다.

 

최종 용역결과 제출 전 실시된 정치권 여론조사에서 전주완산을은 1안과 4안을, 전주덕진은 2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시 관계자는 “선거구와 관련돼 있는 터라 정치권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면서 “아직 결정된 것은 없으며, 행정의 효율성과 민원의 최소화 등을 기준으로 해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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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 kimj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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