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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방직 석면 지붕 시민 건강 위협"

전주시의회 이미숙 의원 지적 / 건물 12개 동, 4곳은 외벽까지

▲ 대한방직 전주공장의 대규모 석면 슬레이트 지붕이 인근 주민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진은 21일 전북도청 옥상에서 바라본 대한방직 전경. 추성수기자chss78@

전북도청 옆에 위치한 대한방직 전주공장의 대규모 석면 슬레이트 지붕이 인근 주민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주시의회 이미숙 의원(효자 3·4동)은 21일 제314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발언에서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는 석면이 도시 한복판에서 주민과 근로자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대한방직 전주공장 석면 지붕의 위해성 문제를 제기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전주 서부신시가지 중심에 위치한 대한방직 전주공장의 슬레이트 지붕은 지난 1974년 건축물 준공 이후 40년째 방치돼 있는 상태다. 전주공장의 건축물 21개 동 가운데 12개 동이 석면 슬레이트 지붕이며 그 면적은 2만5772㎡(7800 평)에 이르고, 특히 4개 동은 외벽까지 슬레이트로 둘러싸여 있다는 게 이 의원의 지적이다.

이 의원은 “환경부 조사에 따르면 슬레이트 노후화에 비례해서 주변 토양의 석면 검출비율이 높아진다”면서 “풍화작용에 의해 부식되거나 빗물에 녹은 석면이 공중에 날리고 토양에 침투되면서 인근 지역에 막대한 피해를 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북도의 요청으로 지난해 전주시에서 슬레이트 건축물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한방직의 슬레이트 지붕 면적은 674.3㎡로 나타났지만 건축물 대장에는 2만5772㎡로 기재돼 있다”면서 전주시 실태조사의 문제점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지난 2009년 정부가 석면 처리 종합대책을 발표했지만 전주시에서는 아직도 체계적인 대책이 수립돼 있지 않다”면서 “시는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대한방직 전주공장 주변의 석면 영향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사측에 대해서도 근로자와 주민 안전을 위한 특단의 조치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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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표 kimjp@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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