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휴식·예술공간으로 활용
전주시가 관광명소로 자리잡은 한옥마을의 고즈넉한 정취를 인근 풍남문까지 이어가기로 했다.
시는 풍남문 앞 광장을 시민과 관광객들의 휴식 및 예술·전시 등의 공간으로 활용하는 데 중점을 둔 ‘풍남문광장 운영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풍남문의 조망권 확보와 시민·관광객 휴식공간 제공이라는 광장 조성 취지를 살리겠다는 의지다.
이를 위해 시는 내년부터 풍남문광장에서의 대규모 축제와 행사 개최를 원칙적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2012년 6월 풍남문광장이 조성된 이후 해마다 이용건수가 늘어 행사 및 축제 때 발생하는 소음으로 인해 주변 초·중·고교생들의 학습권 침해는 물론 인근 주민과 상인들에게 불편을 초래한 데 따른 조치다.
또 풍남문광장으로 행사가 집중되면서 상대적으로 이용률이 떨어지고 있는 오거리 문화광장과 노송천 광장 등 원도심 지역 광장으로 각종 행사를 유도, 주변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취지도 포함됐다.
김병수 전주시 전통문화과장은 “풍남문광장 운영 개선을 통해 지속가능한 명품 한옥마을이 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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