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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상수원 안전한가 (중) 농업용수와 광역상수원 비교

고산정수장 수질, 신흥·금강보다 훨씬 좋아

익산지역 광역상수도 전환 문제가 지역사회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시민 건강추구권은 뒷전으로 익산시와 익산시의회가 ‘안전한 물’ 이용을 정치적 쟁점으로 삼고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가장 큰 쟁점은 축산폐기물과 각종 부유물, 농약 유입 등에 노출돼 있는 농업용수를 식수로 사용하는 데 대한 문제점이다.

 

다행히도 익산시가 신흥정수장과 금강정수장을 통해 정제한 식수의 수질은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각종 자연재해와 인위적 물질 유입에 따라 수질의 상태가 상시적으로 변화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우려다.

 

현재 신흥정수장과 금강정수장에서 정제된 식수는 전북보건환경연구원에서, 한국수자원공사의 고산정수장에서 정제된 식수는 전북수질검사소에서 각각 수질을 검사한다.

 

익산시는 법적기준인 85개 항목의 수질테스트를 거치는 반면 용담댐 상수원은 법적기준 보다 3배 가까이 많은 250개 항목의 수질테스트를 받는다.

 

수질 검사의 주요 항목(단위 mg/L)인 탁도 평균을 보면 신흥정수장 0.08, 금강정수장 0.07이며, 고산정수장은 0.06으로 가장 낮다.

 

잔류염소는 신흥정수장 0.97, 금강정수장 1.00, 고산정수장 0.74로 나타났고, 망간의 경우 각각 0.002, 0.02, 0.0으로 고산정수장의 수질이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알루미늄은 신흥정수장 0.02, 금강정수장 2.1, 고산정수장 1.6으로 나타났으며, 과망간산칼륨소비량 또한 각각 2.0, 2.1, 1.6의 수치를 보였다.

 

특히 소독제 투입에 따라 생성되며, 발암물질로 분류된 트리할로메탄(법정 허용기준치 0.1 이하)의 경우 신흥정수장 0.033, 금강정수장 0.030, 고산정수장 0.014로 조사됐으며 총대장균군수도 각각 1784, 1751, 59의 수치를 보였다.

 

이처럼 광역상수원체제인 고산정수장에서 나온 식수가 거의 모든 항목에서 월등하게 좋은 수질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물론 신흥·금강정수장에서 나온 식수도 먹는 물로 사용하는 데 있어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장기적 수질오염 측면에서 고산정수장을 이용한 광역상수도 전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이유다.

 

문제는 상수원 수질개선 및 주민지원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물이용부담금이 부과돼 익산시내 동지역(읍면 제외)의 경우 가구당 월 1620원의 추가부담이 따른다는 점이다.

 

하지만 광역으로 전환하게 되면 익산시 자체 정수장 운영을 위한 전력비, 약품비 등을 절감할 수 있고 익산시의 71% 수준인 유수율(전국 평균 84%) 제고를 위해 폐쇄되는 정수장의 근무인력을 전환 배치해 5%의 유수율만 끌어올려도 연간 20억 원의 추가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것이 관련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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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모 kangmo@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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