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부 시범사업…호남·충청권 전주 다솔아동병원 유일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평일과 주말, 밤늦게까지 진료하는 ‘달빛 어린이병원’이 지난해 9~12월 전국에서 10만명이 이용하는 등 호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전주지역 달빛 어린이병원도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달빛 어린이병원은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9월부터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사업으로 소아 환자가 상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게 하려는 목적이다.
부산에 2곳·대구 2곳·경기 1곳·경북 1곳·경남 1곳·제주에 1곳이 있는 달빛 어린이병원은 호남·충청권에서는 전주에 있는 다솔아동병원이 유일하다.
다솔병원은 오전 9시에 진료를 시작해 오후 11시(주말 오후 6시)까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진료 또는 입원처방을 한다.
익산시 송학동에 사는 이모 양(3)은 지난해 12월 2일 밤 10시께 열이 40도까지 올라 위급한 상황을 맞았지만 부모가 전주에 달빛 어린이병원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 전화 후 방문, 전문의의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
이처럼 달빛 어린이병원 도입에 따라 심야 시간대 소아 환자들은 과거처럼 응급실에서 임시 조치만 받지 않고 전문의에게 진료와 입원 등 실제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보건복지부는 이달 내 전국에 20개소의 달빛 어린이병원을 지정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달빛 어린이병원의 전국 이용자 만족도가 94%에 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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