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숙 광복회 전북지부장 자서전 〈세상과 시대를…〉
2000년 장수교육장으로 퇴임하기까지 45년간 교육자로 교단에 섰던 조 회장은 퇴임 후 여성운동으로, 애향운동으로, 애국운동으로 활동 범위를 넓혔다.
조 회장이 이런 자신의 인생을 자서전으로 펴냈다. ‘세상과 시대를 마주하는 박진한 삶의 이야기’가 부제를 단 <조금숙 자서전> (신아출판사). 조금숙>
조 회장은 자서전을 통해 자신의 탄생과 가족 이야기 등 속살을 드러냈다. “필자의 뿌리는 구한말 항일 독립운동가였던 염재 조희제 유학자의 막내딸로 태어나 아버님께서 순국하셨을 당시 강보에 쌓인 갓난아이였습니다. ‘아버지’라는 단어 자체를 모르고 불러 본 적도 없는, 기구한 운명의 출생이었습니다.” 홀어머니 슬하에서 아버님의 독립운동사를 마치 전설처럼 듣고 ‘민족혼’을 싹틔웠던 그가 광복회 활동에 열정적으로 나설 수 있었던 가족사다.
그는 또 중용지도의 삶과 자신에게 엄격하고 타인에게 관대함을 인간관계의 원칙으로 삼았단다. 자녀교육에서도 출세 지향보다는 자아실현에 더 중점을 뒀다.
자서전에는 또 여성운동·전북애향운동 부총재 활동·전북경제살리기 도민회의 활동·새만금특별법 제정 활동·문화예술진흥 활동·광복회 전북지부장으로서 활동들이 소개됐다. 10년에 걸쳐 언론에 기고한 칼럼 100여편을 함께 묶었다.
박유철 광복회장, 송하진 전북도지사, 정세균·유성엽·전정희 국회의원, 김광수 전북도의회 의장,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임병찬 전 전북도민일보 사장·황선조 선문대학교 총장·소재호 석정문학관장, 제자 김용택 시인, 후배 이재운 전주대 교수, 제자 이준례 씨 등의 축사가 책머리에 실렸다.
이들은 “의암 주논개상을 수상함으로써 당찬 현대여성의 모범을 보여줬다”(송하진 지사), “청향(淸香)이라는 호처럼 늘 맑은 향기와 기품이 흐른다”(정세균 의원), “늘 조국, 민족, 국가, 애국애족, 평화, 자유, 정의 등의 용어들이 범람하고 공동선을 향해 돌진해가는 기상이 늠름하다”(소재호 시인)고 축사에 적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