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10 00:48 (Mo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사회 chevron_right 보건·의료
일반기사

메르스 발생 건국대병원 부분폐쇄…신규 외래·입원 중단

삼성서울병원 부분폐쇄는 종료기한 없이 연장 / 방역당국 투석환자 대상 "의료기관간 이동 금지" 등 지침 마련

방역당국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건국대병원에 대해 신규 외래·입원 중단 등 부분폐쇄 조치를 단행했다.

 삼성서울병원에 대한 부분폐쇄는 종료 기한 설정 없이 연장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2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날부터 건국대병원에 대한 출입구 제한, 면회 제한, 신규 응급실·외래·입원 중단, 응급수술을 제외한 수술 중단 등의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건국대병원은 지금까지 환자가 다녀간 6층 병동에 대해서만 부분폐쇄 조치를 취해왔는데 이날부터 병원 전체로 확대한 것이다.

 권덕철 대책본부 총괄반장은 "건국대병원은 76번 환자의 경유병원으로, 그간 1인 격리 조치를 실시해왔으나 격리범위에 포함되지 않았던 170번째 환자에 이어 176번째 환자가 확진돼 환자의 동선이 광범위한 점을 고려한 조치"라고 말했다.

 또 당초 이날 종료 예정이던 삼성서울병원에 대한 부분폐쇄는 별도의 종료기한 없이 연장하기로 했다.

 대책본부는 ""삼성서울병원 확진환자의 증상 발현시기, 확진 시기, 노출 정도 등을 토대로 즉각대응팀이 부분폐쇄 종료 여부를 검토했다"며 "즉각대응팀에서 별도종료 결정이 이뤄지지 않음에 따라 종료기간 없이 부분폐쇄기간이 연장된 상태"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3일 삼성서울병원은 환자 이송요원인 137번 환자가 마지막으로 병원에 근무한 지난 10일 이후 최장 잠복기 14일이 경과하는 24일까지 신규 외래와 입원등을 중단하는 부분폐쇄 방침을 밝혔다.

 그러나 이후에도 삼성서울병원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섣부른 부분폐쇄 종료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집중관리병원이던 평택굿모닝병원의 경우 23일 자정을 기해 격리가 해제됐다.

 평택굿모닝병원은 당초 격리기간이 21일까지였으나, 격리대상 환자 13명 중 6명의 발열로 한 차례 코호트 격리를 연장했으며, 메르스 재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확인돼 격리 해제됐다.

 이와 함께 방역당국은 혈액투석 환자 가운데 메르스 환자와 격리자가 나옴에 따라 대한신장학회와 함께 '메르스 대응 혈액투석 환자에 관한 권장 진료지침'을 마련했다.

 혈액투석환자의 경우 주 3회 외래 혈액투석 치료를 받아야 하므로, 자가격리에 제약이 있다는 것을 고려한 조치다.

 이번 지침은 ▲ 투석환자의 의료기관 간 이동을 금지할 것 ▲ 투석진료 전 의료진과 환자의 발열 여부 등을 철저히 확인할 것 ▲ 확진환자나 의심환자에 대한 자체격리치료가 가능할 경우 이동식 투석장비를 이용해 격리병실에서 투석할 것 ▲ 자가 격리자는 병원 내에 입원 격리해 치료하되, 격리가 불가능할 경우 대중교통이 아닌 보건소가 제공하는 교통편을 이용할 것 등을 권고했다.

 이날 현재 국내 메르스 확진자는 모두 179명이며, 이 가운데 사망자는 27명, 퇴원자는 67명이다. 치료 중인 환자 85명 가운데 상태가 불안정한 환자는 16명이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