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자연생태환경도시를 표방하는 고창군이 지역발전의 성장동력산업으로 중점 추진하는 생물권보전사업이 2주년을 맞았다. 행정구역 전체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고창군은 생물권보전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올 한해 건강한 생태환경을 갖춘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과 환경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등 지속가능한 환경도시 구축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박우정 군수는 “생물권보전지역의 지속적인 사업추진을 통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명품 생태도시를 조성, 명실상부한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한다. 세계 속에 빛나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거듭나기 위해 비상을 준비하는 고창군과 박우정 군수의 야심찬 포부를 들어본다.
△국내 최초 행정구역 전체 생물권보전지역 등재
고창군은 지난 2013년 5월 28일 행정구역 전체가 생물권보전지역(Biosphere Reserves)으로 등재되었다.
생물권보전지역은 유네스코가 주관하는 보호지역(생물권보전지역, 세계유산) 중 하나로, 생물다양성의 보전과 주민소득 증진 등 지속가능한 이용을 조화시키기 위해 등재하는 제도다.
국내에는 설악산국립공원, 제주도, 신안·다도해(다도해상국립공원 일부포함), 광릉숲에 이어 다섯 번째로 등재됐으며, 타 지역과 달리 국내 최초로 행정구역 전체가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되어 그 가치가 매우 높다.
생물권보전지역은 핵심지역, 완충지역, 전이지역으로 구분한다. 고창생물권보전지역은 고창·부안갯벌람사르습지, 선운산도립공원, 운곡람사르습지, 고인돌 세계문화유산, 동림저수지 야생동식물보호구역 등이 핵심지역이며, 이 지역 주변의 산림지, 하천 수생태계와 산악·산림지대, 해안사구·염습지를 완충지대, 기타 농경지와 14개 읍·면 주민 거주지역을 전이지역으로 설정하고 있다.
특히 핵심지역 중 고창·부안갯벌람사르습지는 펄갯벌, 혼합갯벌, 모래갯벌이 조화롭게 분포하고, 안정된 생태계가 형성되어 있어 생태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지속가능한 생물권보전 사업 추진
고창군은 2014년 지속가능한 발전전략을 위한 총 9개분야 180개의 과제를 발굴하고 관리위원회와 실무추진단을 구성했다.
생물권보전지역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운영·관리하기 위해 고창읍 도산리 일원에 총사업비 39억원을 투자해 2017년까지 생물권보전지역 관리센터를 건립한다.
5개 핵심지역에 대한 연구 및 모니터링과 멸종 위기종 복원, 외래종 제거사업 등 보전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생물권보전지역의 브랜드를 활용하여 주민소득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아산면 용계마을과 마을앞 원평천을 2016년까지 7억 원을 투자하여 생태관광지로 조성한다. 용계마을은 생태관광 성공모델 지역으로 인근에 운곡습지, 고인돌 공원 등이 있다.
2016년까지 총 192억 원을 투자하여 운곡지구 생태습지복원사업과 인공습지 등을 조성하는 운곡습지 개선지역 복원사업, 생채숲길 등을 선보이는 생태체험지구 조성사업 등 세계적인 명품 생태관광지를 조성한다.
관내 13개 학교를 대상으로 교육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민간협의체인 (사)고창군생태환경보전협의회를 구성해 생물권보전지역에 대한 환경 보전활동을 전개하며, 생물권보전지역에 대한 다큐제작, 홍보물 설치, 국내·외 네트워크 회의 참석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해리면과 심원면 일원에 추진 중인 ‘고창 세계프리미엄 갯벌생태지구’ 조성 사업이 오는 2016년 완료를 목표로 개발 중이며, 고창읍성 주변 대표 관광지 육성 사업 등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이를 연계하는 자연생태 관광산업 활성화에 순풍이 불고 있다.
△주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생물권보전지역
군은 생물권보전지역의 우수한 자연생태 환경과 문화다양성을 군민들에게 교육, 홍보를 통해 지역발전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에 대한 이해도 및 자긍심을 높이고 나아가 환경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게 하는 학생 교육 사업을 추진하며, 민간주도 협의체인 (사)고창군생태환경보전협의회를 구성, 환경보전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이밖에도 다큐제작, 홍보물 설치, 국내외 네트워크 회의 참석 등 폭넓은 사업을 추진한다.
△자연과 인간이 가장 조화롭게 살아가는 고창
고창군은 지난 5월 28일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2주년을 맞아 운곡습지 생태탐방 걷기행사를 진행했다.
고인돌공원과 운곡습지 일원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관내 학생들과 (사)생태환경보전협의회, 주민 등 1000여명이 참여해 생물권보전지역에 대한 이해의 시간을 가졌다.
이와 함께 5월 28일부터 31일까지 4일 간 ‘2015 고창 예향천리마실길’ 생태문화체험 걷기 행사를 마련, 한국생태관광협회 회원과 여행작가들이 관내 주요 생태관광자원을 둘러보고 견학하는 기회를 가졌다.
또한 고창군의 우수한 자연환경에서 다양한 생물이 살아가는 생태계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알릴 수 있도록 ‘2015 고창생물권보전지역 전국 사진공모전’도 개최 할 예정으로, 명실공히 세계적인 생물권보전지역으로서의 입지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 박우정 군수 "주민 주도 친환경사업 발굴 추진"
“고창군의 생물권보전지역 등재는 행정구역 전체가 지정된 국내 최초의 사례로써 그 의미가 매우 큽니다.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명품 생태도시 건설은 사업 구상단계에서부터 그랬듯 지역에서 생활하는 주민에게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해나갈 계획입니다.”
박 군수는 “앞으로 미래 100년을 내다보는 생물권보전지역 사업 추진을 통해 세계에서 인간과 자연이 가장 조화롭게 살 수 있는 모범사례가 되도록 체계적으로 지원 관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고창군은 생물권보전지역이 핵심지역과 완충지역, 전이지역으로 용도 구획화 되어 있는 만큼, 지역별로 보전과 발전 전략을 적절하게 적용해 생태계 보전, 생태 탐방 및 환경 교육 수행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 주민이 주도하여 실질적 혜택이 주민에게 돌아갈 수 있는 친환경적 사업 발굴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 군수는 “우리 지역은 이미 지역 특산품 등에 BR로고를 개발 라벨링해 청정·유기농산물의 이미지를 부각시켜 경쟁력 강화를 통해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며 “앞으로 1차 산업뿐만 아니라 단계적으로 2·3·6차 산업으로 연계 확대해 생태계보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달성하면서 군민의 삶의 질이 향상되도록 일관성 있는 꾸준한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 군수는 이어 “행정뿐만 아니라, 주민과 전문가가 협력적인 관계를 가지고 사업을 추진하며, 고창군민 모두가 생물권보전지역 전문가로써 고창을 찾는 관광객에게 탐방을 안내할 수 있도록 점진적으로 지역 공동체 단위 활동을 넓혀 가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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